가산중 우레탄 트렉 납 기준치 12배 검출

2012년 완공시 검출안됐지만  5년만에 12배로 껑충? 

2015년 세일중 인조잔디 중금속 검출에  이어 연달아 충격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파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내 인조잔디운동장과 트렉에 중금속등의 위험물질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화학성분에 대한 안전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2015년 세일중학교 인조잔디에서 중금속이 발견된 후 2016년 가산중학교 인조잔디운동장 트렉 부분에서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납성분이 검출되면서  학교 뿐만 아니라 어린이 놀이터의 우레탄에 대한 정밀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가산중학교는 인조잔디운동장 우레탄 트렉에서 기준치의 12배에 달하는 납성분이 검출됐다는 가정통신문을 6월13일 배포했다. 한국산업표준(KS)의 납 기준치 90mg/kg인데 가산중학교에서는 트렉 조회대 중앙 부근에서 955.4mg/kg, 좌측코너부분에서 1036mg/kg이 검출됐다. 가산중학교 인조잔디 및 트렉은 2012년 3월21일 준공식을 가진 것으로 학교측은 “ 최초 설치 시에는 납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나, 교육부 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하는 함량이 검출되어 학교 자체로 다시 검사할 예정”이라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밝혔다. 



그리고 ‘중금속이 인체의 눈과 코, 입으로 흡입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급적 트랙 활동을 제한한다. 우레탄 트랙 바닥에 손을 짚거나 앉지 않는다. (신체접촉 금지) 등의 학생유의사항을 안내했다. 또 철거 등 개보수 완료되기 전까지 우레탄 트랙 사용 중지 및 접근 차단,  운동장 출입을 위해 트랙 일부 구간을 천막지 등으로 덮고 통로로 사용,  우레탄 트랙 주변 안전띠 설치, 안내문 등 부착,  기준치 초과학교에 대하여 교육부와 교육청 관계부처에서 향후 계획 수립 중으로 협의 결과에 따라 보수비 지원을 받아 교육청 지침에 준하여 개보수를 실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학교 교문과 트랙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일부구간에는 포장으로 덮어놓았다. 

가산중학교의 인조잔디와 우레탄은 구비 1억 5,000만원, 국비보조금 3억 5,000만 원 총 공사비가 합계 5억 원으로 편성해 2012년 3월 완공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우레탄 운동장 유해성 전수조사’를 실시 중에 있으며 관내 1300여개 학교에 대해 조사 중이고, 조사결과를 교육부에 제출하면, 여러 다른 기관들과 협의해 교체 예산을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산1동의 세일중학교는 2015년 인조잔디에서 중금속인 납과 카드늄, 환경호르몬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일종인 크로센이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로 검출되 아무런 대책없이 현재도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설이 노후될수록 인조잔디가 부유물로 날리고 유독물질이 배출될 우려가 높아 시설개선이 시급하다.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당시 유해물질이 초과된 학교는 대상이 아니었고 세일중학교는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2013년부터 인조잔디 신설 및 보수에 대한 지원은 없다. 운동장 조성과 동시에 개보수와 유지관리는 학교에서 해야 한다. 인조잔디를 마사토를 전환하려면 학교 적립금을 가지고 하던지,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재원을 이용해야하고 작년부터 마사토로 전환한다면 중장기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운동장과 어린이놀이터는 유아 및 청소년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기 에  치명적인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되고 있는 우레탄과 인조잔디에 대해 금천구 자체적인 관리와 유해물질 검출에 대한 정기적 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신규 설치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다시 이뤄질 필요가 대두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2011년도 금천구 예산안에는  학교운동장 인조잔디 설치비용 1억5천이 책정되어있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신청한 학교 중 몇 곳을 선정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학교가 구청으로 신청하면 구청은 시청으로 시청은 다시 문화체육관광부로 접수한다.

수원의한 초등학교 준공한지 만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관리소홀로 흑색 고무분말이 드러나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김유기자(2008년 11월3일기사)

민들레 홀씨처럼 바람에 날려 이동하는 인조잔디와 고무분말 만 2년이 되어가는 수원 ㅅ초의 경우,
실처럼 섬유화한 인조잔디와 고무분말이 학교 이곳저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출처: 오마이뉴스  김유기자(2008년 11월3일기사)


우리 금천은 2개 학교가 신청을 했으나 한 곳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유해성 논란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 있는지, 관리비용은 책정되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처음에는 유해성 때문에 반대가 있었는데 몇몇 업체에 타진해본 결과 지금은 보완이 많이 되어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책정된 예산에는 관리비에 대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사 업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70%, 금천구에서 30%를 부담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과연 인조잔디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검증절차는 있었던 것인지 의문이다.
지난 3월 환경부는 인조잔디에 대한 환경부 실태조사(2009.2-12)를 진행 결과를 발표하였다. 그 결과 인조잔디 충진재(고무분말)의 15%(53개중 8개)에서 납(Pb)이, 3.8%(53개중 2개)에서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가 ‘재활용 고무분말중의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기술표준원)’을 초과하였다.

또한 잔디(Pile), 백코팅제, 탄성포장재 등에서도 납(Pb), 아연(Zn) 등 일부 중금속과 가소제(BBzP)가 검출되었지만 이에 대한 안전 기준은 아직까지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따라  ‘인조잔디와 충전재의 유해물질 위해성 평가 및 관리대책’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나와 있지 않다.
한편 환경운동본부에서는 해로운 박테리아나 비위생적인 사람의 체액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에서 정기적인 소독은 당연한 과정인데 소독제(비용 문제로 대부분 벤젠 사용)를 무엇으로 쓰느냐에 따라 오히려 소독제로 인한 유해요소가 더 클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인조잔디의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안전의 문제이다. 넘어지더라도 완충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큰 부상을 막을 수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미국의 경우 뉴욕시 공원관리국은 섭씨 28도 정도의 기온에서 인조잔디의 온도는 74도까지 올라가 심각한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표지판을 붙였다.

뉴욕시 보건국은 연구보고 결과에 따라 아동의 피부는 48.9도 이상 온도에 노출 될 경우 3초도 안 돼 피부에 수술을 요할 정도의 심한 화상을 입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경연합 강남.서초지부에서는 “이미 강남에서는 많은 학교들이 유해성 논란으로 인해 인조잔디 사업은 거의 진행되지 않고 있다.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업체들은 ‘친환경 소재’라는 표현을 쓰지만 근거 없는 표현이다. 무엇보다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내용을 자세히 알고 자재를 비교 분석할 줄 알아야 하며, 관리에 대한 내부 규정과 그에 따른 비용책정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선정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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