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4동에 위치한 전경 기동대 건물이 비어 있다. 오호라, 드디어 전경부대가 이전을 했구나 싶어 이후 계획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흥4동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중학교 이전이 될 수 있을까 싶었다. 우선, 서울지방경찰청에 전화를 해서 이전했느냐 물으니 “이전했다”라고 답한다. “이후  계획이 어떻게 되느냐? 매각은 언제할거냐” 물으니 매각을 하는 것이 아니란다.


서울의 기동대가 몇 년을 주기로 옮긴다고 한다. 기존에 있던 기동대는 송파로 이사했고 지금 비어있는 공간은 새로운 기동대가 들어오기 바로 전의 공백 기간이란다. 순간 허탈감이 밀려왔다. 비어있는 건물을 보며 이후의 방향에 대해 펼쳤던 꿈나래는 바로 날개가 꺽여 버렸다. 봄을 맞아 일장춘몽에 빠졌다 깨어난 듯 하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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