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순 금천구 수화통역센터장 농아인 최초 성화봉송 주자 되다

16일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남부순환로 통과, 주민들 환영




16일 오후11시 50분 금천경찰서 앞 남부순환로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를 맞이하기 위한 행렬로 인도를 빼곡이 메웠다. 오전 9시 현충원에서 성화행렬은 서울대입구역과 신림역을 거쳐 오고 있었다.

성화가 오기 전 삼성,KT,코카콜라 등의 공식프로모션기업들이 홍보물과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우자 멀리서 성화봉송주자의 행렬이 보였다. 금천경찰서 50미터 전, 성화는 금천구수화통역센터 김태순 센터장의 손에 옮겨졌다. 김 센터장에 옮겨진 성화는 구민들의 성원을 받으며 시흥IC로 달려갔다. 김 센터장은 성화봉송주자 모집에 지원신청하게 됨으로써 선정됐으며, 봉송 주자 중 농인으로는 최초라고 밝혔다.

이 날 성화봉송로에는 차성수 금천구청장, 조강원 금천경찰서장, 금천구 체육회 관계자 외 주민들이 인도에 빼곡이 자리했다. 


<예사랑 어린이집 아이들이 환영하고 있다>



예사랑 어린이집 박미성 원장은 어린이들과 함께 성화봉송을 축하하기 위해 나왔다. 박 원장은 “요즘 아이들과 올림픽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데 성화봉송이 있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체험하기 위해 나왔다.”고 즐거워했다.


<응원에 나선 차성수 구청장>


응원대열에 함께 한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평창올림픽이 평화를 창조하는 창이 되길 바랍니다. 한반도가 새로운 한반도로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차로 제한 등 교통정리를 지휘하던 조강원 금천경찰서장도 “금천구민과 경찰서 직원을 대표해서 평창올림픽이 성대하고 개최되어 한반도의 평화도 오고 번영이 함께 오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했다.


<응원하는 조강원 금천경찰서장>


금천구 체육회도 응원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 최기찬 수석부회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분들고 인류화합평화의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 금천구가 올림픽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랍니다.”고, 조민경 금천구체육회 사무국장은 “막판에 단합을 통해 북한이 참석하게 되어 좋다. 하계올림픽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성공적인 개최가 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금천체육회 관계자들>


김태진 성화봉송주자를 응원하기 위해 온 정원철 금천구 수화통역센터 농아인 통역사는 “농아인 최초로 성화봉송을 하게되어 감동적이고 뿌듯하다. 성화봉송하는 것은 농아인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는 것과 같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국이 꼭 1등했으면 좋겠다. 페럴올림픽에도 금천구 소속 농아인들이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응원나온 정원철 수화통역사>


성화는  12시18분에는 구로전화국사거리를 지나 시흥IC-디지털단지입구 삼거리-구로 이마트로 빠져 나가 목동-국회대로-63빌딩-여의도 한강공원까지 33.3km를 달린다. 도착지인 여의도 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는 축하공연(18시~19시35분)을 열어  4일간의 서울 성화봉송을 마무리한다. 평창 성화는  작년 10월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2월9일 개최를 앞두고 제주, 부산, 광주, 대전, 경기, 인천을 거쳐 서울에 입성한 후 16일까지 4일산 서울의 곳곳을 누비고 있다. 서울을 떠난 성화는 파주, 연천, 홍천, 열월 등 강원도 지역을 거쳐 개회식에 맞춰 평창에 도착한다.





<성화 봉송중인 김태진 금천구수화통역센터장?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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