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혁신의 주체는 우리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11월 21일 평생학습관에서 ‘2012년 혁신·드림학교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금천구에 따르면 “발표회는 금천구의 혁신학교와 드림학교가 2012년 운영성과를 돌아보고, 스스로 평가하면서 혁신․드림학교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의 변화모습과 우수사례를 함께 공유하여 학교혁신 성과를 확산하고자 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차성수 구청장과 남부교육지원청 예성옥 교육지원국장을 비롯해 관내 혁신·드림 학교 교장 및 교사,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차성수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수능 날 자살하는 학생이 있다. 학교 가고, 수업 받는 것을 괴로워하는 학생이 있다. 이런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교육 현실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혁신·드림학교는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작은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며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혁신학교인 백산초등학교, 안천중학교, 한울중학교에서 성과를 발표했는데, 대부분의 학교에서 동아리 활동과, 체험학습, 자기주도학습, 돌봄교육, 수업혁신 등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교 내외의 연계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나왔다. 학부모로 참석한 금천학부모모임 강혜승 회장(독산고 학부모)은 혁신학교에 “학부모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가 미비하다”고 평가하며, “내년에는 지역사회 및 학부모와 연계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한울중학교 선생은 “학부모, 지역사회와 뭘 하고 싶어도 선생들이 업무가 많아서 힘들어 한다”며, “선생 업무를 줄여주면 그 여유가 얘들에게 간다”고 답했다. 안천중학교 선생은 “학부모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학부모의) 의식 변화가 필요하다. 학교의 노력과 학부모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드림학교에서도 성과를 발표했는데, 흥일초등학교 선생은 “드림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성과는 인식의 제고”라고 설명했다. 즉 “교사의 76%, 학교 운영위원 100%가 혁신학교 공모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각 학교가 발표한 성과를 보면 혁신·드림학교 모두 교사, 학생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혜승 회장이 지적한대로 학교가 학부모,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해 민관이 함께 혁신교육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다시 말해 민관이 공동주체가 되어 함께 노력했을 때 공교육 혁신의 질 높은 성과가 더 빨리 가시화 될 것이다.

금천구에는 서울시교육청 지정 혁신학교로 백산초등학교, 안천중학교와 한울중학교가 있고, 금천구청이 지정한 드림학교로 신흥초등학교, 흥일초등학교와 문일중학교가 있다.

△ 차성수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신흥초등학교 선생이 성과 발표를 하고 있다.

 △금천학부모모임 강혜승 회장이 혁신학교 관계자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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