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및 학부모 발벗고 나서, 방과후 우수학교로도 선정 기쁨 두 배

금천초등학교 전경

2013년도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에서 해지예정이었던 금천초등학교가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다시 재선정 되면서 지원을 받게 됐다. 본지는 지난해 12월 15일 발행된 40호 1면 기사에서 2013년 금천초와 세일중이 교육복지 특별지원학교에서 해지예정이며, 이에 대해 학교 및 학부모가 “작은 학교 죽이기 행정”이라는 서명운동을 진행한다는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가 나가고 이틀 뒤인 12월 17일 서울시교육청교육복지 재구조화 관련 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에 금천초 유지영 교장이 참석했으며, 회의가 열린 후 20일 만인 1월 7일에 금천초가 교육복지특별지원학교로 재선정 됐다는 공문을 받았다.
금천초의 재선정에 대해 서울시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26개 학교가 해지 대상이 되었으며, 같은 수의 학교가 신규로 선정되었다.”며, “금천초처럼 소규모 학교의 경우 교육감의 작은 학교에 대한 공약사항도 있어 소규모 학교는 인원수만 가지고 해지하지 않고 전체 학생 수 대비 취약계층 학생 수 비율을 고려하여 일정수준(6%) 이상의 경우 지정을 유예하는 것으로 했다.”고 밝혔다.
금천초 재선정 소식에 곽데레사 학부모운영위원장은 “학부모 서로가 축하한다며 너무 기뻐했으며, 조촐하게나마 자축하는 자리도 가졌다.”고 밝히며, “내 일이 아니라고 방관만 하지 않고 내일처럼 함께 뛰어 주신 여러 학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느티나무실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금천초가 이번에 방과 후 우수학교로 선정되어 기쁨이 두 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재선정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으로 달려가 장학사를 설득하고, 학부모에게 해지 사실을 알리고, 구청장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등 열심히 발로 뛴 유 교장은 “다시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이 소외당하는 학생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걱정 없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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