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물 건너가나?
시 예산 부족으로 추진 중단 상태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창의․인성교육과 학부모 교육 및 학생 동아리 상설공연, 진로·진학서비스 등 교육활동 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하고자 한 금천구의 노력이 서울시의 예산 문제 때문에 진척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해 2월 28일 서울시교육청(당시 교육감 곽노현)과 ‘미래형 혁신교육 및 창의·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었다. 업무협약 핵심 내용은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금천구에 설치하여 운영한다는 것과 금천구를 ‘혁신교육지구’로 지정,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MOU 체결 이후 금천구가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는 센터가 들어설 부지(금천구청 앞)매입이 어렵게 됨에 따라 이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구청 교육담당관 한민호 주무관은 “지난해 시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면서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를 구청 앞에 짓기로 하고 부지 구매 비용 200억을 서울시에 요청하기로 했었다. 즉, 시가 부지를 소유하고, 시 교육청에 관리권을 위임하는 안을 만들어 시에 요청하기로 했었다”는 협약 내용을 설명했다. 그리고 “대략 (MOU 체결 이후) 두 달 뒤에 시로부터 예산부족으로 ‘노(NO)'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한 주무관은 “시 교육청도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추진이 중단된 상태이며, 구도 다른 부지를 제공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서 홀딩(Holding) 된 상태”라고 답했다. 덧붙여 “서울교육종합지원센터 사업이 좋은 취지이기 때문에 살려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하며 “당장은 어렵지만 현실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시 교육청과 MOU를 체결하던 당시 차 구청장은 “공교육의 변화를 통해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는 것이 느리지만 가장 빠른 길이라고 생각한다. 공교육이 살아야 우리의 삶이 바뀔 수 있다”고 소감을 밝힌바 있다. 열악한 교육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차 구청장의 노력이 더디더라도 궁극적으로 결실 맺기를 바라본다.
2012년 2월 28일 금천구청에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과 차성수 구청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최복열 기자
90by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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