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청소년 진로직업체험의 기적’ 사업(청진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는 남부지역에서 문성중, 세일중 등 6개 학교 1600여명이 직업체험을 진행하였으나, 올해에는 14개 중학교 3200여명의 중학생들이 직업체험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있다.

특히 금천구의 경우 문성중과 세일중만이 청진기 사업에 참여하였으나 올해는 한울중을 제외하고 7개 중학교에서 1319명이 직업체험 활동을 통해 진로탐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에서의 직업체험은 한 중학교에서 한 개 학년이 진행한다. 보통 한 개의 기업에 3명 정도가 참여하며, 기업은 멘토를 지정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생에게 회사소개와 간단한 체험을 진행하고 마지막에는 기업의 멘토 혹은 임원과 인터뷰를 통해서 진로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흥, 가산, 난곡, 세일, 문성중학교 학생이 직업체험을 마친 상태이며, 2학기에는 안천(9.17), 동일(10.8), 문일중(10.29)이 진행할 예정이다.

금천in, 세일·문성중 직업체험 제공


본지에서는 지난 7월 10일, 16일 양 이틀 동안 관내 세일중학교와 문성중학교 학생들에게 지역신문 및 영상제작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세일중학교 1학년 학생 5명은 10일 본사를 방문해 영상뉴스제작 직업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오전에는 마을신문사와 지역 미디어 기업에 대한 내용을 들으면서 진로탐색활동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학생들이 금천구에서 ‘바닥 분수’를 주제로 뉴스를 제작했다. 학생들은 직접 취재팀과 편집팀으로 나눠서 체험에 참여했다. 취재팀은 독산2동 독산마을공원 바닥분수와 금천구청 수경시설에 대해 직접 취재를 하고, 지역주민들에게 바닥분수와 수경시설에 대한 주민 인터뷰를 실시하고, 주변 풍경을 영상에 담았다. 편집팀은 취재팀이 야외 촬영을 하고 있는 동안  편집기술을 배웠다.

(사진) 지난 10일 세일중학교 한세영 학생이 바닥분수에 대한 영상뉴스를 제작하기 위해 금천구청에서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문성중학교 학생 2명은 16일 기자체험으로 방문했다. 16일에는 세월호 참사 당시 생존한 안산 단원호 2학년 학생들이 안산에서부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러 국회까지 도보행진 하는 행사가 있어서 당일 동행 취재를 했다. 

 (사진) 16일 문성중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생존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도보행진을 취재했다.


기자체험을 하는 학생들은 아침 일찍 광명 서울청소년수련관에서 단원고 학생들과 함께 출발해 구로구청까지 2시간 동안 함께 걸으며 취재를 벌였다. 오후에는 본지와 사전 예약되어 있던 차성수 금천구청장과의 인터뷰에도 인터뷰어와 촬영기자로 참여해 체험을 진행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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