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피해 이주여성 자립 돕는다.

  서울이주여성디딤터 개관식

 

< 서울시장 오세훈, 여성가족부 장관 백희영, 금천구청장 차성수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11월 4일(목) 오후3시 금천구 시흥4동 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폭력피해를 당한 이주여성들의 자활지원센터인 서울이주여성디딤터의 개관식이 있었다.

 

서울시와 여성가족부가 재단법인 살레시오수녀회에 위탁하여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당당히 자립자활 할 수 있도록 한국어교육, 생활문화교육, 전문직업훈련과 동반아동에 대한 체계적인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디딤터는 지하1층과 지상3층 건물에 폭력피해 이주여성과 자녀 40여명이 함께 생활할수 있는 생활공간 17개와 실습지원실, 다목적실, 도서실, 보육지원실등이 들어섰다. 폭력피해 이주여성이 1년6개월 간 생활할 수 있으며 6개월 연장가능하다. 따라서 최장 2년 까지 생활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직업교육훈련에 80%이상 참여할 경우 훈련수당도 지급된다.

 

개관식행사에 태국전통 무용을 선보이기 위해 참석한 태국여성 니차칸씨는 "부부가 서로 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서로의 문화를 천천히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 한국사람과 똑같다는 생각은 말아야 한다. 시어머니와의 관계도 어떻게 풀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 남편이 먼저 모범을 보이면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 말했다. 또한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닐때 참 힘들었었다. 알림장에는 소풍을 간다고만 써 있었다.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난감했지만 친구 엄마의 도움으로 김밥을 어떻게 싸는지, 간식과 음료수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알게되었다. 선생님이 다문화 가정에 대해 좀더 관심과 이해를 가지고 가르쳐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니차칸씨는 다문화 어린이집 보조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태국관광객을 상대로 한국관광 가이드를 하고 있다.

 

금천다문화센터 결혼이민자 한국어 방문지도사 김은숙씨는 "한국어 교육을 받고 있는 이주여성중에 어린이집등에서 다문화이해강사로 활동하며 어머니 나라의 계절, 국기, 문화등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는 이주여성과, 인구주택조사원으로 일하는 이주여성등이있다. "고 말해 우리나라에 안정적으로 잘 정착한 이주여성의 사례를 들어주었다.

 

살레시오수녀회 사무국장 강미선 마리아수녀는 " 그동안 이주여성쉼터는 있었으나 자립을 위한 수업을 받기 위해선 따로 밖으로 나가 학원등에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주여성디딤터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폭력피해이주여성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와 그녀들이 자립을 할 수 있는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각자의 적성에 맞게 바리스타, 조리, 제과제빵, 봉제교육등을 실시할 예정이며, 남부여성발전센터의 교육과도 연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한국남성들과 국제결혼을 하여 한국에 왔지만 남편과 가족들로 부터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되어 몸과 마음에 상처로 얼룩진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에게 따뜻한 보살핌과 전문직 여성으로서 새로운 인생을 맞이 할 수 있는 발판을 디딤터가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


 

  -김선정,남현숙 공동취재 gcinnews@gmail.com

<기념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금천마을신문->

<기념식에 참석한 차성수 금천구청장-금천마을신문->



<기념식에 참석한 이주가정의 아이들 -금천마을신문->

<기념식에 참석한 내빈들 -금천마을신문->


<아이와 함께 참석한 이주여성 -금천마을신문->



<연설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금천마을신문->



  <담소를 나누고 있는 이주여성과 수녀님 -금천마을신문->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