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지기강지기, 민들레워커협동조합 새 보금자리 마련





‘암탉우는 마을’사업으로 지저분하고 낙후된 골목을 아름다운 벽화와 텃밭으로 살고 싶은 마을로 바꾼 숲지기강지기(대표 김혜숙)가 드디어 암탉마을 속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6월29일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이 이사를 나간 곳(시흥동 탑골로 5길 13)에 숲지기강지기와 민들레워커협동조합이 이사를 왔다. 

귀엽고 아기자기했던 벽화는 여성스러움이 뭍어나는 벽화로 바뀌었으며 57.52㎡의 반지하 주택으로 160cm가 넘는 어른은 여전히 겸손한 자세로 들어와야 하는 입구는 여전했다. 벽면가득 빼곡했던 책장대신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정면 벽에는 이전에 마을어르신들과 함께 ‘마을을 짓다’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만들었던 바느질 마을지도가 걸려있고 오른쪽에는 민들레워커 공방에서 만든 작품들이 전시 돼 있었다. 

앉은뱅이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는 엄마들 뒤쪽 왼편으로 10여명이 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이실과 오른편에는 솜씨공방이 자리하고 있다.

“이제야 암탉우는 마을에 둥지를 틀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김혜숙 대표의 말투에서 ‘드디어 와야 할 곳에 이제야 왔다’라는 느낌이 전해졌다. 김 대표는 “이제 제자리에 왔다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왔다갔다 길거리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이제 마을 속으로 들어오니 진정한 마을인이 된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이 공간은 마을의 참새방앗간이 될 것”이라며 “동네아이들, 어르신들이 항상 자유롭게 들락거릴 수 있도록 열어드리고 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솜씨공방을 지키고 있던 이성희(41세, 시흥1동) 조합원은 “방문객도 많아지고 발 뻣고 있을 수 있어 편해요. 앞으로 소망이라면 더 성장해서 지상으로 올라가 예쁜매장을 갖게 되었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민들레워커 솜씨공방에서는 8월22일~8월29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암탉모양 및 부엉이 모양의 쿠션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연다. 또 매주 월요일에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세대간, 이웃간, 문화적 갈등을 넘는 소통 문화프로그램인 ‘서로넘어서’를 진행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과 함께 뚜벅뚜벅 동네한바퀴 마을안전지도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마을안전지도만들기는 ‘마을을 짓다 시즌 2’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 눈으로 우리마을의 위험요소를 발견하고 그것과 관련한 이야기를 만들어 동화책으로 제작 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이제 마을로 들어왔기 때문에 암탉우는 마을분들과 지역 여성들, 일과 가정을 양립하고 싶은 분들에게 손끝기술을 알려드리고, 그것을 통해 일을 나누며 행복한 일터, 쉼터, 삶터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며 “마을분들과 같이 희망을 경작하고 행복을 공유하고 싶다”고 밝혔다. 

솜씨공방 프로그램 문의는 ☎895-3379로 하면된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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