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성수 금천구청장은 지난 9월부터 매주 수요일 <구민과 함게 하는 수요 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이 구정에 대한 의견이나 애로사항, 민원이나 정책제안을 직적 구청장에게 전하는 자리라는 기사다 떳다. 민원인과 구청장이 만나 무슨 이야기를 할까? 그냥 겉치레,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닐까? 실제 민원이 해결되는 걸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11월 3일 사랑방을 방문해 보았다.

오늘 접수된 민원은 원룸에 대한 규제 기준 완화요구 1건, 교회 진출입로 확보요구 1건 , 인접부지 편입건등 재건축 관련 1건등
으로 총 3건이다.


열린민원실에 들어서니 첫 상담할 민원인은 원룸모임협회 회원들이다. 열린민원실은 사랑방 준비에 한창이고 한쪽은 관계공무원이, 한쪽은 민원인이 자리한다. 낌새를 보니 이전부터 서로 많은 부분 이야기가 되다 사랑방까지 오게 된 듯하다.

2시가 넘었지만 구청장실에서의 일정이 끝나지 않고 있어 기다린다. 30분이 넘어서야 회의실이 만들어지고 한쪽은 원룸모임협회 관계자가 쭈욱~, 한쪽은 건축과장, 계장과 감사담당관등이 쭈욱~ 배석하였다. 잠시 흐르는 적막을 깨고 오늘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건축과장과 민원인들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민원인은 현재의 어려움에 대해서 토로하고 과장은 법 집행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한다.

구청장이 배석하고 본격적으로 사랑방이 시작되었다.

민원인의 개요 설명이 시작되어 그에 따른 구청장의 질문, 건축과장의 답변등이 이어졌다.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담당 과장이 법률적으로 가능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의 설명이 이어지고 약 30분 가량의 사랑방이 진행되었다.

회의실을 나가는 김상교 원룸모임협회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을 다 얻지는 못했지만 나름 성과적이었다. 우리만 요구할 수 있지는 않은가? 구청장의 적극적인 의지, 사전에 공부한 모습등이 보여 부족하지만 오늘 자리에 대해서 만족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인터뷰를 하는 사이 사랑방은 바로 다음 민원인과의 자리를 마련되었다. 이번 민원은 교회 주차장 입구 확보에 대한 문제다. 교회측에서 담임 목사와 부담임 목사가 참석했고 공원녹지과장과 주차관리과장, 감사담당관이 배석했다. 교회측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공원녹지과 및 주차관리과등을 찾아다녔지만 해결되지 않아 사랑방을 찾았다고 한다.

교회 입구의 사진과 지도를 보며 방안을 검토한다. 담장을 허물고.. 화분을 설치하는 것은 어떤지,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좀더 나은 방안이 있는지 30여분간의 토론속에 합의저에 이른다. 참석했던 김성은 목사는 오늘의 자리가 그동안의 민원이 해결되는 자리여서 무척 좋았다고 한다.

이날 기자가 민원인과 인터뷰한 결과는 사랑방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구청장이 민원을 대하는 태도,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와 다양한 접근방식 등이 민원인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는 판단이다.

 

<구민과 함께하는 수요사랑방>신청은 구청 감사담당관 (2627-2266)으로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낮14시~18시,19~20시30분까지이며 마지막주 수요일은 구정 발전에 대한 정책제언. 토론으로 구민 누구나 참여할수 있도록 공개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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