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일센터! 취업 시작부터 사후관리까지



금천구 시흥4동 서울남부여성발전센터 내에는 ‘남부여성 새로 일하기 센터’가 있다. 여성의 취업을 위한 모든 것을 제공하는 것을 표방하는 새일센터는 출산과 육아, 가사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는 종합기관이다. 직업상담과 교육, 취업연계와 사후관리까지 구직과 취업에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한다는 남부새일센터를 찾았다.

남부새일센터는 전국에 총 147개가 있고 금천구에는 서울남부여성발전센터 내에 2009년 7월1일에 만들어져 기본적으로 취업을 하기 위한 직업상담과 직업교육훈련, 취업과 사후관리의 일을 한다. 

상담은 구직자의 발굴이다.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교육을 수강한 후 연계하기도 하지만 취업박람회등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원혜영 취업팀장은 “취업을 생각하고 있다면 먼저 상담을 받는 것이 제일 좋다. 그래서 자기가 원하는 곳, 조건을 바탕으로 직업훈련프로그램도 연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상담을 통해 구직자의 조건에 맞는 업체는 등록된 업체에서 찾고 구직자가 업체의 면접을 할때 희망하면 동행면접도 해준다. 취업이 되면 3개월차, 6개월차-고충상담과 취업자 초청강연, 12개월차-자기개발프로그램 제공 등의 사후관리도 진행된다.

이런 과정은 원 팀장은 “원스톱 종합 취업서비스로 상담부터 취업, 취업 후 사후관리까지 진행하고 있다. 경력단절여성들은 취합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응이 쉽지 않다. 그래서 직장동료와 간식을 먹을 수 있는 응원박스나 코칭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를 발굴하기 위해 세일센터는 ‘마을로 가는 취업박람회’도 개최하고 한 달에 한번 홈플러스 금천점에 ‘서울시 일자리 부르릉’버스를 오게 하고, 또 홈프러스 독산점 입구에서도 개별로 취업상담을 나간다. 가산디지털역 앞에서도 웗회 서울시 직장맘상담센터와 연계해 매월2째주 목요일 밤에 나가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취업박람회는 잠깐이라도 홍보가 크게 되고 상담을 통해 시작하는 분들이 많고 취업센터의 프로그램으로 연계되는 계기가 많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새일 여성인턴제를 둬 경력단절 여성이 일반회사에서 실무능력을 바로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인턴제를 두고 3개월동안 6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4대 보험에 가입되고 상시 5인이상인 곳에 1년에 55개 기업, 55명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남부새일센터가 구직자 못지않게 신경 쓰는 것이 연계 기업이다. 대부분의 구인업체가 인쿠프트나 잡코리아 등에 구직란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원 팀장은 “사람을 구할 때는 워크넷이나 새일센터로 연락을 주면 고맙겠다. 구인이나 구직의 경우가 많아야 서로 매칭 가능성이 높아지기도 하고 한번 이용한 분들은 만족도가 높다.”고 당부했다. 사후관리에 대해서는 “경력단절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사업으로 보고 취업자 뿐만 아니라 기업에 대한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법적 의무인 기업의 성희롱방지 교육도 연계기업이 신청하면 강사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1촌 기업’ 협약을 통해 직장 내 환경개선비용으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기도 한다. 작년에는 우시장 도매업체의 여성전용화장실 공사를 지원했고, G벨리의 한 업체에는 여성휴게실을 만드는 공사를 지원 했다. 

구인 업체를 늘리기 위해 업체를 방문, 워크넷과 연계하고 한번 연계된 업체는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연말에는 여성친화일촌기업을 선정하는데 2015년에는 41개을 선정됐고 50%가 금천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체불임금이나 근무환경이 나쁜 기업들은 최대한 걸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남부새일센터를 통해 취업해서 ERP정보관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한 취업자의 말이다. 원 팀장은 “17년차 주부가 상담하고  교육도 듣고, 자격증도 따고, 면접을 보고 취업해 지금은 대리가 됐다.”는 사례를 들면서 “여성은 남성과 청년에 비해 취업취약계층이다. 구체적인 의사를 가지고 있으면 상담을 먼저 받아보라”고 권했다. 그리고 6월에 있을 취업박람회에 많이 참여를 권했다. 2015년 새일센터는 2,556명의 구직건이 있었고 1,645건의 취업을 성공시켰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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