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혁신교육지구 운영협의회 열려


지난 5월 9일 서울남부교육지원청(안종인 교육장)에서는 혁신교육지구 운영협의회를 열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2013년부터 금천과 구로에서 혁신교육지구를 4년차 운영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 영등포구도 혁신교육지구 우선지구로 선정되, 서남권 혁신교육지구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두환 교육지원국장은 “그동안 민관 협력체계 육성과 마을교육생태계를 육성하는데 관이 다소 주도적이었다면, 앞으로는 민의 주도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서 배희숙 장학사는 남부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발표하였으며, 조성익 금천구청 교육전문관 등 자치구 주무관은 해당 자치구의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보고했다.

장인홍 서울시 의원은 “민이 조직력, 실무행정력 측면에서 관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민의 까칠함도 관은 이해할 것이다. 민이 잘 할 수 있도록 상호 이해의 원칙으로 잘 해결하길 기대 한다. 특히 내년의 경우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가 예산을 투여할 담보가 없으니, 최악의 조건에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를 기대”한다.

오봉수 서울시의원은 “금천구 혁신교육지구 운영을 해서 아이들이 표정이 밝아졌다, 뭔가를 하려한다는 것을 느끼며,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주관단체의 자율성을 보장해 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학부모들은 학력신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 이에 대한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석희위원(금천교육네트워크 대표)은 “중학교 한 반에 3~4명만 공부하고 모두 잔다는 교사의 말이 있을 정도이다. 고교선택제, 특목고, 외고, 자사고, 특성화고 등 고교 서열화로 일반 고등학교의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공부에 재미 없는 아이들이 일반고에 다니는데 공부도 잘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은 조금 걱정이 된다. 

혁신교육지구 사업에서 교육지원청은 잘하는 사업에 집중했으면 좋겠다. 교육청에서는 평교사들이 마을과 잘 소통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 각 구에는 자율성을 줘서 사업의 성과를 높이고, 교육청에서 잘 할 수 있는 사업에 힘을 집중했으면 좋겠다. 가령 영등포, 금천, 구로가 서울에서 외국인이 제일 많이 거주하고 있는 만큼 다문화 사업에 교육청이 집중해서 모범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홍덕표위원(안천중 교장)은 “교육격차에는 학력격차도 있고, 문화격차도 있다. 문화격차를 좁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금천구에서 마을교사를 선발하는데 심사를 본적이 있다. 마을교사 교수법 연수도 해 봤는데, 이분들의 재능을 무조건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교육적 차원으로 접근하는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김남희위원(서울시교육청 장학사)은 “혁신교육지구 처음에는 교육격차 해소를 주요 방향으로 두었다면, 이제는 좀더 고민을 해야 한다. 교육격차 해서를 넘어 일반 행정과 교육행정 마을 자원이 아이들 교육을 위하여 힘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이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이두환국장은 "아이들 표정이 밝아졋다는 말씀이 제일 고무적이다. 앞으로 학생들이 학교에 가고 싶도록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하고, 고견은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