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청 직능단체에 현수막 홍보 부착 강요

박찬길 의원, ‘갑질행정’ 행태 밝혀내, 거짓말 해명과 감사 회피 구청 책임자 처벌 해야




박찬길 구의원(새누리당 가산,독산1동) 이 24일 195회 정례회 구정질문에서 금천구가 직능단체에 구정홍보성 현수막 부착을 강요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박 의원에 ‘공군부대 이전개발계획 관련 가로 홍보용 현수막 게첩 건’이라는 주제로 구정질문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최근 행정기관에도 행정의 갑질이 발생했다.”고 운을 떼면서  2015년 SH공사와 공군부대 이전 개발 계획 식을 위한 현수막이 거리 곳곳에서 대대적으로 홍보가 이뤄진 것에 대해 “당시 묘하게 선거 시기에 맞춰 협약식을 갖고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현수막을 사회단체와 직능단체가 제작해 걸었다. 그 이면에는 협약식 마저도 총선출마용이었다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고 시작한 후 “금천구청 담당부서에서 직능단체에 요구했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혔다.

또 담당부서는 이런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감사자료 제출을 거부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담당부서에서 게첨해 달라고 했다는 사실여부에 대한 확인하기 위해 서류제출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 감사 당일에고 관련부서에 재차 확인했으나 안했다고 말했다. 결국 단체 임원과 대질심문하자고 하니 사실대로 털어놓았다.”고 밝히면서 “특정인이 총선에 출마했으면 관건선거 의혹이 나올 수 있는 일이다.”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워은 “직능단체는 구청담당 부서에서 보조금을 수령해서 운영하는 단체다. 회원들의 회비와 보조금으로 운영하는 사회단체에서 현수막을 게첨하려면 10만원이 들고 10개동에 100만원이 든다.... 이처럼 바쁘게 일하는 사회단체 및 직능단체에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전형적인 갑질이다....각성하고 재발 방지에 나서야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단체의 임원에게 요구를 거절하지 그랬냐고 물으니 보조금을 주는 힘센 구청인데 어떻게 거절하나? 혹시 보조금 청구에 불안 해사는 것을 보고  말 그대로 갑일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고 개탄스러웠다.

금천구청의 직능단체에 구정홍보용 현수막 부착과 이에 대한 행정의 거짓말 의혹, 감사를 회비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책임규명과 적절한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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