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동 알바생 성추행 발생 경찰신고로 검찰조사 중

제 2 가해 막기 위해 주변인식 개선되어야





시흥동 은행나무 인근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한 여성이 성추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월 치킨집에서 일하는 B (남성 가해자, 50대)씨는 A씨가 일하는 가게에 들어와 손님과 대화를 하는 척하다가 A씨 뒤에서 엉덩이를 움켜쥐는 성추행을 가했다. 이에 여성 A 씨는 일순 당황하면서 항의를 했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말라고 따졌고 B 씨는 ‘미안하다’면서 사과하고 자신의 가게로 갔다.

A 씨는 바로 카톡으로 남동생에게 사건을 이야기했고 동생과 가족은 경찰을 대동해 가게로 찾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 B 씨는 “얼마 전 교통사고를 당해 판단력이 낮아져서 그랬다.”면서 잘못을 시인했고 현재 B 씨는 검찰 조사 중에 있다.

A 씨는 “아르바이트하는 많은 청소년이나 학생들에게 이런 문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면서 본 지를 찾았다. “나 혼자로 끝날 것도 아니고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까 봐 제보한다. 여자 아르바이트생을 쓰는 사장님들은 손님이나 지인들에게 여자아이에 대해 터치하지 말 것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스무 살 초반의 아이들은 수치심과 창피함으로 혼자서 끙끙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성추행을 당한 후에 주변 지인들의 반응도 안타깝다고 했다.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피해자는 손가락질을 받는다.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더 옆에서 지켜봐야 하는데 행동을 어떻게 했기에 그러냐면서 말을 하지 말라고 한다.”,“피해자에게 자신이 보호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다독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내 경우에는 가족에게 제일 먼저 알렸고 과정에서 많은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여성 민우회는 성추행이나 성폭력이 발생하게 되면 1. ‘나에게 잘못이 있지 않나’하는 생각 버리기 2.주변 지인이나 성폭력상담소에 피해 사실 알리기. 3.사건과 관련하여 기억나는 모든 것을 상세히 기록하고 증거 수집. 4.개인적, 법적, 공동체적 대응 등 대응방법 결정 등의 순서로 대응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 직장 내 성추행 및 성폭력을 비롯한 상담은 ‘여성의 전화 1366’을 통해 상담할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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