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의 한 복판,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금천구에서 활동하는 23개 시민단체와 기관들이 어린이날 행사를 개최했다. 
시흥5동 시흥계곡 환경생태공원에서개최하는 ' 금천어린이 큰잔치, ‘친구야 노~올자!’ 는 올해로 10회째 맞이하는 어린이날 행사로 금천구의 시민단체들이 우리동네 아이들이 즐거운 하루를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준비해오고 있다.
행사장에서 만난 꿈씨어린이도서관 박진아 활동가는 “엄마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가정이 평안해야 세상이 편하고 아이들이 행복하다. 엄마아빠들이 행복한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어린이날을 맞아 바람을 전했다. 한울중학교 1학년 김병관 학생은 “어린이일 때 좀 더 많이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 오늘 봉사활동하면서 가르치는 것의 소중함을 느꼈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은행나무어린이도서관 정선화 관장은 “어린이에게 희망이 어른이 되고 싶다.”고, 도시농업네트워크 선생님들은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실컷 놀았으면 좋겠다. 건강한 게 제일”이라고 응원했다.
행사를 총괄한 강수미 교사는 “올해 제 10회 어린이큰잔치에 많이 참석해줘 감사하다. 놀 시간도 별로 없고 이것저것 힘들고 지친 금천구의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과 즐거움이 되었길 바란다. 내년을 기약하며 1년간 더 씩씩한 금천어린이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했다. 
장기자랑 사회를 본 독산고등학교 3학년 김나영 양은 “꿈이 초등학교 교사인데 어린이를 보니까 신나고 좋다. 꿈을 꼭 이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함께 사회를 본 같은 학교 고 은 양은 “이런 다양한 체험이나 놀이를 통해서 더 놀면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매 해 독산4동 금천체육공원에서 개최해오던 것을 체육공원의 공사관계로 시흥동으로 옮겨 개최했다. 11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100여명의 음악대 행진으로 시작해 UN어린이권리선언문 낭독한다. 음악대는 꿈씨어린이작은도서관과 100명의 한울중학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며 권리선언문은 두산초등학교 송근영, 조예진 어린이가 낭독한 이후 오후3시까지 운영됐다. 
은행나무도서관과 꿈씨도서관에서는 책을 소재로 ‘엄마랑 아빠랑 추억놀이’와 방정환선생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 빌뱅이 언덕의 음악대’를 주제로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공무원노조 금천지부에서는 해마다 아이들에게 손수건 1000당을 선물하고, 금천학부모모임에서는 손수건을 활용해서 ‘나만의 손수건 꾸미기’ 체험을 진행한다. 도시농업네트워크와 건강한농부협동조합에서는 ‘꿀벌이 사는 도시’를 주제로 도시농업 체험활동을 마련했다. 10년의 시간동안 성인이 된 선배, 언니들도 자원봉사로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했다. 
라디오금천에서는 어린이라디오극장을 진행하고, 마을신문금천in에서는 관내초등학교교사와 마을활동가가 함께 만든 마을교과서, ‘여기 사는 내가 좋아’를 비롯해서 마을 기록물을 전시하고, 마을교과서에 나온 캐릭터 ‘금천이와 한내’ 뺏지만들기를 진행하고 교육나눔협동조합에서는 금천구의 문화와 역사, 마을을 알아보는 ‘금천이 나르샤’ 체험을 준비했다.
과학체험을 진행하는 사이언스매직 체험이 있으며, 토미구음도예공방과 청소년을 바로보는 지역모임 청바지에서는 도자기 플라워 악세사리와 내가 만드는 악세사리 체험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금천생태포럼에서는 ‘잎맥의 비밀’을 주제로 관찰활동을 진행하며, 금천한우물아이쿱생협과 소생활권건강생태계에서는 함께 ‘내 몸의 독소 있다. 빼자! 바디버든’ 체험을 진행하고, 남부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에서는 무기 장난감을 가져오면 평화의 선물로 나눠줬다. 
금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홍보와 모금활동을 한켠에서 진행하고, 조선시대 시흥행궁복원을 추진하는 곳에서는 ‘정조대왕능행차 시흥행궁 전시와 체험활동’은 시흥5동마을계획단에서 맡았다.  어린이들의 마음속 고민을 나누는 ‘손잡고 톡&talk’ 체험을 금천교육복지센터에서, 금천경찰서에서는 미아방지용 사전지문 등록 행사를, 살구여성회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맛있는 먹을거리 ‘친구야 살구랑 맛있게 맛나!’ 체험을 진행했다. 어릴적 커다란 종이상자에 들어가서 놀던 기억들이 한번쯤 있을텐데, 산아래문화학교에서는 커다란 종이상자를 이용한 ‘움직이는 놀이터’ 놀이를 진행하고, 금천구 관내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과 함께 벼룩시장을 운영했다.
참석자들은 금천구의 어린이들이 오늘 하루만이라도 아이처럼 웃고 놀기를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김 혜희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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