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계곡서 주민과 함께 하는 금천단오축제 열려

 




우리의 민속 고유 명절인 단오절을 맞아 69() 시흥5동 시흥계곡 입구에서 금천문화원의 주체로 제 16회 금천단오 축제가 열렸다. 단오(端午)는 우리 고유 명절의 하나로, 음력 55일이다(2017년 단오는 양력으로 지난 530일이다). 다른 말로 '술의 날' 또는 순 우리말로'수릿날'이라고도 한다. 시기적으로 더운 여름을 맞이하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과거 수릿떡을 해먹거나, 여자는 그네뛰기, 남자는 씨름을 했다. 조상의 묘에 가서 성묘를 가기도 하고, 창포 삶은 물에 머리를 감았다.

시흥계곡에는 단오축제를 즐기러 나오신 많은 어르신들과 주민, 유치원 학생들이 참석했으며,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김명동 금천구청 복지문화국장, 강성만 자유한국당 위원장, 정두환 국민의당 위원장, 오봉수, 강구덕 서울시의회의원등이 방문했다. 금천문화원 이종학 원장은 아침에 궂은 날씨로 축제를 야외에서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날이 개어 많은 주민들이 참석해줘서 기쁘다. 금천구는 그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다. 그 발전 가운데는 우리 금천주민들의 노력과 공이 컸다. 주민들이 금천이라는 공간에서 단오를 즐겁게 보내기 바란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됐으며 2시까지 식전행사로 줄타기, 솟대놀이패 공연, 민요 공연 등의 민속공연과 색소폰 공연을 선보였으며, 2시 부터는 본격적인 행사로 개회식과 그네뛰기, 과거시험의 본 대회가 이뤄졌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단오를 맞아 창포 머리감기, 페이스페인팅, 사진 찍어주기, 가훈 써주기, 파전·막걸리 행사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여 참여자들이 단오 체험을 하기도 했다. 인근 조형유치원 선생님은 아이들이 단오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아이들이 신나하는 모습이 참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흥중학교 2학년 안재민, 김율 학생은 지역탐방 동아리 활동으로 나왔는데, 그네도 타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경험해서 좋다.”라고 말했다. 금천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단오 축제가 우리 선인들의 얼을 기리며 전통놀이문화 계승과 정을 나누면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축제 한마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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