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관내 초등학교 입학식이 지난 2일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신입생 33명의 입학식이 진행되는 서울금천초등학교를 찾았다.

학교로 들어서는 길가에는 꽃다발을 파는 노점상들 대신 영어학습지 및 학원 홍보물을 나누어 주는 사람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입학식이 진행되는 4층 강당에는 1-1, 1-2 표지판 앞에 각 반의 담임선생님이 서 있고, 표지판 뒤로는 1학년 신입생들이 삐뚤빼뚤 줄지어 서 있다.

그 옛날 가제수건과 함께 가슴에 달았던 이름표 대신 이름표 목걸이를 착용했다.

신입생들을 중앙으로 하여 양 옆과 뒤로 6학년 선배들이 새내기 후배들에게 건네줄 축하의 사탕목걸이를 들고 교무주임선생님의 차렷, 앞으로 나란히 등의 구호와 함께 줄 간격을 맞추고 있다.

강당 가장자리를 둘러싼 학부모들은 디지털 카메라며 스마트폰 등으로 자녀의 입학식을 담거나, 축하꽃다발을 들고 입학식을 지켜보고있다.

80년대 초 학교운동장을 가득 메운 국민학교시절 입학식을 떠올리면 학급당 50여명으로 10여반으로도 모자라 아침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등교를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와 비교하면 단촐한 입학식 풍경이다.


남현숙 기자

 


사진 1 ) 출처 : 나라기록원
사진 2 ) 서울금천초등학교 입학식 풍경
사진 3)  입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가 자녀의 모습을 스마트 폰에 담고있다.
사진 4) 금천초 신입생들이 6학년 선배들이 걸어준 사탕 목걸이를 하고 선배들의 축하공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5) 금천초 신입생 기념촬영
사진 6) 새로운 교실에서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는 여자아이
사진 7) 반배정표를 보고 자신의 이름을 찾고있는 아이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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