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공중선 정비 탄원서 제출

금천구협치회의,4700여명 서명받아 청와대 제출





아파트단지에는 전선이 없다. 한국전력이나 통신사의 전선들은 모두 지하로 연결되고 해당 동의 단자를 거쳐 가정에 분배되기 때문이다. 반면, 저층 주거지에는 전봇대에 전기선, 통신선, 인터넷선이 어지럽게 걸려는 모습이 흔하다. 연립이나 다가구에도 내부선로가 아닌 각 세대의 창문으로 통신선들이 넘어가다보니 더욱더 어지럽다. 지금 쓰는 선뿐만 아니라 쓰지 않는 선까지 정리되지 않고 거미줄 같이 걸쳐 있는 상황이다. 

이에 금천구 협치회의는 ‘우리 동네 파란하늘을 돌려주세요-주택가 전깃줄(공중선)정비 탄원 서명운동’을 각 동 주민센터와 기관에서 받아 27일 청와대에 접수했다


서명운동은 금천구 협치회의 도시안전환경분과 송형준 위원의 발의와 제안으로 시작됐다. 김덕태 도시안전환경분과장은 “공중선은 마을100인 공론장에서 제시된 3가자 안건 중 하나였다. 요즘엔 공중선도 양극화되고 있다. 좋은 동네엔 전선줄이 안 보이지만 금천구나 성북구 같이 저층주거지가 많은 곳은 거미줄 같이 엉켜 있어 국가가 스스로 정리할 필요가 있어 탄원서를 받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리고 “저층주거지에서 한국전력의 큰 전기선은 지하로, 그리고 가는 전선줄과 통신선은 묶어서 정리하고, 주택에도 단자함을 설치해서 정리해서 선을 빼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천구는 공중선이 금천구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정비를 위한 법률개정을 위해 타구와 연계를 모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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