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소녀상 건립에 구슬땀을 흘린 사람들



금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발족하고 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모여 소녀상을 건립했다. 지난 8월15일 비가오는 가운데 진행된 제막식, 마지막 순간까지 가슴졸이며 건립을 위해 애써온 사람들을 만나 소감을 들어봤다.








손정임 상임대표 

금천구여성단체 연합회 고문

한국부인회 금천구지회장




정말 흐뭇하다. 금천구 주민들이 이렇게 호응을 많이 해줘 제막식까지 끝나 기쁘고 금천구 주민으로서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 부인회역사에 장으로 생각하고 한국부인회는 나눔의 집에 일 년에 한번씩 방문해 위로하고 봉사를 하고 있는데 할머니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장제모 공동대표


시작할때는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약속을 지켰다는 것 자체가 감격이다. 주민들 모두가 도와줘서 감사하고 집행위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흔히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한다. 물질문명이 만연한 사회에서 국가관이나 민족애가 희석되는것에 아쉬움이 많다. 소녀상이 우리 주민들을 일깨우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일본이 대한민국에 대해 진정어린 사과를 하길 촉구한다. 



이승무 공동대표



2015년 12월28일 박근혜정권의 위안부 합의가 있었다. 위안부문제는 일본과 한국이 기억해야할 문제다. 역사 앞에서 귾임없이 되짚어야한다. 전쟁은 여성과 어린이가 가장 많은 피해를 당한다.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있는 한반도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새삼스럽게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금천소녀상 건립이라고 생각한다. 




이승희 금천구여성단체협의회장


다시는 일본이 대한민국 여성들에게 한 잔인한 행동이 반복되서는 안된다. 더불어 대한민국의 발전을 바란다.


강혜승 집행위원장


속이 후련하다. 작년 발족하고 이 많은 돈을 모을수 있을가 걱정이 많았다. 6월까지 걱정이 많았는데 후원의 날에 많이 도와주셔서 제막식까지 잘 됐다. 1년을 돌아보니 저 스스로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지역주민들도 직접 만나고, 단체들도 만나 네트워크를 만나는 과정, 금천구를 더 폭넓게 알아가는 과정이었다. 거리모금할 때 식재료를 배달하는 분이 배달마치고 돌아와 모금함에 기금을 넣어줄 때, 아이들이 부모님 손을 잡고 와 까치발로 모금할 때 정말 기뻤다. 돌아가신 어머님이 모아 논 용돈을 어머님의 이름으로 후원한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일본은 성노예에 대한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 생존해 계실 때 사과가 이뤄지길 바란다. 금천주민들이 소녀상 앞을 지날 때 그 마음 그대로 모듬어 갔으면 좋겠다. 



이동훈 집행위원


마음의 큰 짐을 벗었다. 내일 수요집회엔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전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소녀상이 금천에 만들어진 것 같아 작가에게 감사드린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소녀상을 보고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알수 있 길 바란다. 위안부 할머니들이 이모할머니뻘이다. 그분들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아이들이 모르기도 한다. 금천에 소녀상을 보고 

 

안상훈 집행위원


할머니들에 대해서 막연한 죄송함을 갚는 느낌, 마음의 응어리가 해소되는 느낌이었다. 역사라는 것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함께 있고, 미래와 과거 현재가 함께 가는 것을 소녀상을 보면서 느겼으면 좋겠다. 

18개 학교의 학생들이 저금통으로 모아준 것이 감사하다. 



김영석 집행위원


무엇보다 위안부할머니의 아픔이 금천소녀상을 통해서 회복되어 미래로 나갈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금천구의 나비소녀상이 세워져 너무 감사하다. 역사를 기억하면서도 미래를 향해서는 하나로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거리모금에서 어린아이들이 엄마의 손을 잡고 작은 동전하나 모금에 동참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박지영 집행위원


많이 참여 못해 죄송스럽지만 주민의 힘으로 이뤄낼수 있어 행복했다. 주민모금을 하는데 한 아이가 자긴 잘 모르는데 설명해달라고 해서 알려줬더니 엄마에게 자기 아이스크림 안먹을테기 돈 넣어달라고 이야기하면서 모금했던 것이 기억난다.

구청 앞에 세워졌지만 주민들의것이다. 주민들 모두가 기억하고 보존해주길 바란다 .훼손하즌 것을 스스로 치켜나가 보전되길 바란다.


정한경 집행위원


한 분 한 분 많이 고생이 많았다. 제일  중요한 것은 아주 어린 아이부터 엄마, 할머니, 환경미화원, 학생 등 많은 금천주민들 덕분에 세울 수 있었다. 특히 배철호 작가님이 잘 표현된 것 같다. 민과 관이 함께 협치가 되어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김수현 집행위원


비가 오는 가운데 함께 해줘 뜻 깊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 함께하는 마음으로 만들어줘 좋다. 특별하고 의미있는 소녀상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기쁘고 작은 정성들을 많이 봤다. 길거리에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자기 음료수 값, 청소하다가 주은 몇 백 원의 돈까지 모금해주는 것이 큰 힘이 됐다.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면서 한일 위안부협정의 폐기되고 우리나라의 자주성과 역사적으로 청산되지 못한 친일세력의 잔재, 어떻게 하면 위안부할머니의 명예를 회복할 것인지 계속   이것을 바탕으로 응어리된 역사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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