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 세월호3주기 추모행사 이어져

14~16일 시민분향소 운영 및 추모문화제 열어

 

세월호 3주기를 맞아 금천구에서도 다양한 추모행사들이 이어졌다. 우선 414일 금천구청 앞 광장 옆에는 금천시민분향소가 설치됐으며 오후 6시에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시민분향소에는 세월호 리본만들기, 엽서쓰기를 비롯해 3년의 기억을 되볼아 보는 사진전시회도 개최됐다.

봄비가 오라가락 하는 가운데 열린 추모문화제에는 김현미 금천학부모회장, 교사 김현석 님등의 추모발언과 시낭송과 핑크밴드, 매화기타의 추모공연도 이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 김현석 씨는 학교에서 세월호 3주기 맞아 학급마다 리본 만들기나 플레시 몹을 준비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목포에서 세월호를 보고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다. 진실이 밝혀지는 그날까지 잊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미 금천학부모모임 대표는 인양되는데 3년이 걸렸는데 앞으로 진실이 규명되는데 얼마나 걸릴까 안타깝다. 1년에 한번 씩이라도 이렇게 기억하려는 활동을 하면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라고 인사를 했다.

박새솜 회사원은 세월호가 올라온 것을 봤을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 마치 모든 사람이 숨기는 상처와 같았다. 돈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그런 상처들을 치유하지만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사람들은 치유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우리가 할수 있는 것은 기억하고 있다는 것, 집회를 하고 리본을 다는 것이었다. 그 과정이 모든 이들에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면서 민주주의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에 회의가 있었지만 촛불과 세월호의 과정을 보면서 정말 시민의 힘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금천시민분향소는 일요일인 416일 오후5시까지 운영됐으면 금천구 시민들이 돌아가면서 분향소를 지키면서 주민들의 추모를 도왔다. 이에 앞서 관내 시민사회단체들은 추모현수막을 내걸고 3년을 기억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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