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이제는 미세먼지다

금천구 2014년~17년 5,951그루 심었다



한국환경공단의 공기오염 측정 기록에 따르면 3월 12일부터 4월 10일까지 30일 동안 서울 지역의 당일 미세먼지(PM10) 등 대기오염 물질을 수치가 ‘100’ 이하인 날은 단 5일에 불과했다. 

30일 중 25일은 최대값이 100 이상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세계보건기구 WHO의 정책목표치인 ㎥당 50㎍을 넘으면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해 미세먼지 농도가 50㎍을 넘었던 날은 144일이다. 

미세먼지의 상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황사를 넘어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충남의 환경운동단체들은 황사보다 석탄화력발전소 미세먼지가 더 무섭다며 공동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식목일에 나무를 심는 것이 미세먼지를 막는 한 방편으로 부각되고 있다.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서울에서 연간 배출되는 미세먼지의 42%를 산림(느티나무, 동백, 산철쭉, 주목 등)이 흡수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금천구는 얼마나 많은 나무를 심고 있을까? 금천구청은 매년 식목일에 맞춰 다양한 수목을 심는 행사가 있음을 밝혀왔다.


금천구는 2014년에는 식목일 행사로 610그루, 2015년에는 총 1,281그루, 2016년엔 1,840그루, 2017년  1,220 그루를 심었다고 밝혔다. 수목은 오아벚나무, 수양벚나무, 산수유, 느룹나무, 철쭉 등이다.  2014년~17년까지 식목일행사로는 11종 3,090그루, 토착수종식재로 총 17종 2,861그루를 심었다. 심는 장소는 안양천이나 호암산의 독산동, 시흥동 주변에 심었다. 식목일은 1949년 국민들의 애림사상을 높이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한국전쟁이후 민둥산을 복원하고 산림자원을 확보하자는 취지가 이제는 우리의 국민의 건강을  지켜내는 날이 되고 있다. 4월, 나무 한 그루 심어 가꿔 봄을 추천한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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