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계획>

1. 몸 다스리기1- 건강에 전제는 바른 체형

2. 몸 다스리기2- 자세가 바르면 만병에 자연치유

3. 기 다스리기- 생체에너지가 강해야 진짜 건강

4. 마음 다스리기- 생각을 비우면 마음이 건강해

5. 쉽게 하는 생활기공1- 걷기, 뛰기

6. 쉽게 하는 생활기공2- 서있기, 서서 일하기

7. 쉽게 하는 생활기공3- 의자에 앉기, 앉아서 일하기

8. 쉽게 하는 생활기공4- 바닥에 앉기, 눕기



기 다스리기- 생체에너지가 강해야 진짜 건강


근본문제는 기력(氣力)

  진짜 건강한 사람은 언제나 기력이 온몸에 넘친다. 늘 기운이 없고 쉬 피로해지는 것은 몸(특히 단전)에 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체에는 기(생체에너지) 저장창고가 있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단전(丹田)’이라 했다. 배꼽의 3촌(약 6~7cm) 아래인 아랫배 중앙에 있다. 

  먼저 자신의 기력을 간단하게 자가진단해 보자. 숨을 마셔서 아랫배를 부풀린 후, 단전 부위를 손가락으로 눌러본다. 그 때 초점이 맺히듯 한 곳으로 에너지가 집중되면 기운이 많이 있는 것이다. 반대로 힘이 전혀 모이지 않고 온통 물렁해서 어디가 단전인지 모르겠다면 기력이 크게 쇠잔해진 증거이다. 만약 세게 눌러도 손가락이 안 들어갈 만큼 단전부위가 단단하다면 많은 기가 저장돼 있다는 증거이다. 이런 분은 잘만 관리하면 100년 장수도 가능하다.


생체에너지를 강화하는 참장공



<사진1 내마보식>




  자가진단 결과, 기력이 없더라도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다. 불과 수분 만에 단전에 기를 가득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쉬운 비법은 참장공(站樁功)이다. 참장공은 5천년 이상 된 선가(仙家)의 전통수행법으로 체형을 교정하며 근골을 강화시키고 오장육부까지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까지 있다. 특히 말 타는 자세에서 유래한 두 가지 참장공 내마보식(內馬步式), 외마보식(外馬步式)을 틈틈이 해보자. 즉시 단전과 온몸에 힘이 넘치게 된다. 

  내마보식 외마보식 참장공은 각각 인체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통로인 독맥(督脈)과 임맥(任脈)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함께 수련하면 좋다. 동작은 간단하다. 아래 설명대로 자세를 취한 후 고요히 숨을 쉬며 1분 정도 정지해 있는다(2~3회 반복하고, 숙달되면 시간을 조금씩 늘인다). 

  내마보식 참장공 수련법은 다음과 같다. ①차려 자세에서 두 발을 어깨 폭보다 넓게 벌린다. ②두 발의 뒤꿈치를 더 벌려서 앞발 쪽을 좁게 한다. ③무릎을 굽혀서 앉으며 두 손은 주먹을 쥐어 양 옆구리에 댄다. ④두 손을 올려서 손바닥을 밖으로 향하게 한 후 눈앞에 놓는다(사진1 참조).    

  외마보식 참장공 수련법은 다음과 같다. ①은 내마보식과 동일. ②두 발의 앞꿈치를 더 벌려서 앞발 쪽을 넓게 한다. ③무릎을 굽혀서 앉으며 두 손은 주먹을 쥐어 양 옆구리에 댄다. ④두 손을 올려서 두 손바닥이 안을 향하게 한 후 가슴 앞에 놓는다(사진2 참조).   

  아침저녁으로 참장공을 수련하면 수일 내로 만성피로감이 사라지고 근골이 강건해지며 기력이 크게 증진된다. 열심히 실천하는 사람은 온몸에 주체할 수 없는 기운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사진2 외마보식>


이명복

<이명복 원장 약력>

 한국외국어대 및 同 대학원 졸업

 40년간 氣功․명상․대체의학 연구/ 중국공인 기공사 

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 교육부연수원 강사  기업연수 강사

 건강칼럼니스트: <신동아><한국일보> 등 연재

 저서:『丹學학습법』,『어디서나 쉽게 하는 생활기공』,『氣功이란 무엇인가』,『현대인을 위한 기공』,『센터링생활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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