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의 연금 통장, 태양광발전

우리집 옥상에 발전소를 짓는다면?



  지난 11월 21일 독산동 금천신협 회의실에서는 주택용태양광발전활성화를 위한 주민설명회 금천햇빛아카데미가 열렸다. 이정석 금천신협이사장은 금천구 관내에서 협동조합간 상호교류와 주택용태양광 발전이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설명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독산고등학교 옥상에 50kwh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주민 모금으로 건립하고, 올해 1월부터 상업용 발전소를 운영중인, 최석희(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이 독산고시민햇빛발전소 사례를 먼저 발표하였다.


독산시민햇빛발전소, 50kwh 발전으로 매월 245만원 수익


“주택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태양광발전소를 자기집 전기로 쓸 경우 수익은 자기집에서 쓰는 전기요금 만큼이다. 그러나 상업용 발전을 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상업용 발전을 할 경우, 한전에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는 것 말고도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다. 일단 서울시에서 생산된 1kwh에 100원씩 5년동안 지원금을 준다. 셋째로, 국가에서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를 위해서 RPS제도를 운영 중인데, 작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20년동안 구매를 하고, 매달 한전에 전기를 판매한 전기보다 1.5배 가중치(옥상에서 전기를 생산할 경우)를 쳐준 REC인증서를 발행해주고, 그 인증서를 발전회사들이 구매해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 최석희 이사장.

일반인이 듣기에는 다소 ,어,려운 말이다. 독산고의 사례를 중심으로 차근차근 알아보자. ① 올해 9월말 기준으로 독산시민햇빛발전소는 58,185kwh 전기를 생산 했다. 9월말 기준으로 한전에 전기를 판매한 금액(SMP)은 5,064,555원이다.

두 번째로 서울시 지원금은 ② 58,185kwh x 100원/kwh = 5,818,500원이다.(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 통장거래내역을 보니 5월 31일, 1,636,990원 8월 31일 2,178,700원이 입금되었다)

세 번째로 인증서에서 얻은 이익이다. 독산시민햇빛발전소가 생산한 발전량 58,185kwh 에 옥상에서 생산한 전기에 해당하는 가중치 1.5를 곱하면 58,158 x 1.5 = 87,277kwh 다.  1 REC = 1,000kwh 이다. 87,277kwh 는  87.237 REC 이다.  10월 25일 기준 REC 현물시장 가격은  1rec=128,159원 이다.

독산시민햇빛발전소가 보유한 87.277 rec x 128,159원을 곱하면 11,185,333원이다.

9월말 기준으로 독산고시민햇빛발전소의 수익은 ① 5,064,555원 + ② 서울시지원금 5,818,500원 + ③ rec 인증서 11,185,333원 이며 22,068,388원이다. 이를 9개월로 나누면 독산고시민햇빛발전소는 매월 2,452,043원 수입을 내고 있다.


우리집 옥상에 상업용 발전소를 짓는 다면?


  우리집 옥상에 태양광 상업용 발전소를 짓는 다면 어떻게 될까? 현재 시공비는 1kw에 160만원, 5kwh면 800만원이다. 공사비 30% 240만원은 본인부담으로 하고, 560만원은 서울시기후변화기금으로 1.75% 융자를 받을수 있다.

독산고의 경우 50kwh 기준이니까, 독산고의 1/10 하면 5kwh로 잡으면 된다. 우리집 옥상에 5kwh 상업용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면, 독산고와 비교해보면 매달 약 24만원의 수익을 예상할 수 있다. 30% 240만원은 10개월이면 회수하고, 시공비 800만원도 2년반 정도면 회수할 수 있다. 2년반 지나면 매월 20만원 이상을 매월 연금처럼 20년동안 받을 수 있다. 이규 이사장(서울시민햇빛발전소)은 상업용발전소를 지을 경우 절차와 시공방법, 금융지원에 대한 안내를 했다. 신고와 허가 사업자 등록 등 행정업무는 협동조합을 통해서 할 수 있다. 30% 자부담은 신협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이규 이사장은 현재 한전에 전기를 연결하는 계통연계비용과 구조안전진단검사비가 포함되 있지 않다. 계통연계비용은 비용이 크지 않으며, 구조안전진단검사의 경우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규모가 작은 주택용태양광 발전소에 대해서는 제외하는 방안이 추진중이라고 한다.


태양광 발전소로 귀농?


박규섭(서울시민햇빛발전소)이사는 태양광발전소를 이용해 귀농한 사례를 보여주고, 주택용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수익분석을 설명했다. 9명이 전남 순천의 산에 1000평에 100kwh 태양광 발전소를 함께 운영중이고 매달 250만원씩 수익을 올리고, 태양광 발전기 아래에는 표고버섯 농사를 져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박규섭 이사는 주택용 태양광발전소 5kwh 기준으로 20년동안 10~14%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박규섭 이사는 “2015년까지는 태양광 산업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2016년들어서 정부정책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SMP, REC 가격 등락이 심했는데, 지금은 SMP+REC를 고정가격으로 구매하고 있어서 안정적이다. 앞으로 1,2년 안에 진행하는게 중요하다. 그 이후는 수익이 다소 감소”될 것으 예상한다고 했다.

우리집 옥상에 태양광 발전소로 연금통장 하나 마련하시지요!!

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서울시지원으로 독산에너지마을학교를 운영 중이며, 신새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주택용탱양광발전 사업설명회를 금천신협 본점과 지점, 그리고 독산1동에너지자립마을에서 개최하였다.

문의 금천햇빛발전협동조합  010-2909-7615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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