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 10주년 기념식
[사진: 지난 11월 9일 오후 2시 남부여성발전센터 교육관 강당에서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참가자들이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가 1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한 책자<날아라, 여성CEO>를 보고있다.]
지난 11월 9일 오후 2시 남부여성발전센터 교육관 강당에서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 1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센터의 모 기관인 (사)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의 이기영 이사장과 소상공인진흥원 황미애 서울지역본부장을 비롯한 입주업체의 여성 CEO들과 졸업한 여성 CEO 등 40여 명이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는 여성의 사회 참여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남부여성발전센터의 특화 사업으로 2002년 10월 개관하여, 서울시 최초로 여성 기업의 인큐베이팅을 시작하였다. 지난 10년간 70여 개 기업의 여성 창업자들이 스스로 설 수 있도록 보호·육성하여, 그 결과 다른 여성창업보육센터의 롤 모델로서 자리를 잡았다.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는 10주년을 맞아, 센터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의 나아갈 길을 담는 책자 『10년의 발자취, 그리고 한 걸음. 날아라, 여성CEO』를 발간했다. 윤경화 소장은 “날아라, 여성CEO를 발간하면서 돌아보니 그동안 여러 가지 센터에서 지원해 주는 활동도 있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입주업체들끼리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서로 도와주고 협력했던 부분들이 더 많은 결실을 보여주었다는 것을 새롭게 깨달았다.”며 “이러한 부분을 센터의 자원으로 삼고 활성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소장은 “사회적으로 그동안 여성일자리 지원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그러나 여전히 지원은 미약하다. 청년실업 및 노인 일자리 지원도 시급하긴 하지만 최근에 여성일자리 지원이 약간 소외되고 있는 것 같다.”며 “실업률 상승에 따라 창업도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사회가 되고 있는데, 여성일자리, 특히 창업보육센터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창업을 앞둔 예비 여성CEO들에게 윤 소장은 “어쨌든 도전하는 분들이다. 취업이 아닌 창업은 도전이다. 일단 발을 내딛는 것은 굉장히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런 분들이 조금 더 발을 넓혀나가는데 저희가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응원했다. 또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윤 소장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적극적으로 밝혀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또는 제도적으로 보완됐으면 하는 것들을 우리 기관을 통해서이던, 구청이나 시청 등에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의 목소리를 많이 냈으면 좋겠다.” 덧붙였다.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의 입주기업인 이슈다 임현정 대표는 “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쇼핑몰창업과정 교육을 들었었다. 교육을 받고 이왕 열심히 배운 것 나도 한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창업 동기를 밝혔다. 이후 임 대표는 서울시에서 하는 여성능력개발원 창업준비실에서 6개월 동안 창업을 준비하고, 남부여성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지 1년 반 정도 되었다. 현재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하고 있으며, 작년과 올해 연 2회에 걸쳐 그녀가 경영컨설팅을 해준 두 기업이 모두 마을기업으로 선정됐다.
임 대표는 “박람회 같은 경우 신생기업들이 나가서 하기가 힘들다. 여성창업보육지원센터 등에서의 지원으로 박람회에 참여할 수 있었으며, 홍보나 마케팅 등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올해에는 ISO 인증을 받았는데 인증을 받기 위한 지원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원에도 아직은 여성 CEO로서의 일은 여전히 힘들다고 임 대표는 말한다. “여성 CEO들은 육아와 가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거의 1인 기업이나 인원이 얼마 안 되는 신생기업이기 때문에 경리부터, 물건을 나르는 물류, 영업, 판매까지 대부분 자기가 해야 한다.”며 “창업에 대한 지원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여성을 배려한 창업지원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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