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48일간 반입 못해, 처리비용 6배 넘게 지불, 총량 줄일 수 있는 방안 모색돼야


지난 9월 3일부터 48일동안 금천구를 비롯한 서울, 경기, 인천등의 58개 지자체의 생활쓰레기 매립이 중단되었다가 10월 22일부터 재개되었다. 매립이 중단된 동안 금천구는 6배나 비싼 쓰레기 처리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금천구의 생활쓰레기는 하루 80톤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 1톤당 16,200원의 비용으로 인천에 있는 수도권매립지에 100% 반입되어 매장된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인하여 민간소각장을 이용했고, 비용은 톤당 102,000원으로 상승했다. 그로 인해 총 2억 9천만원이 추가로 소요된 것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2000년 매립을 완료한 1매립장에 36홀 규모의 골프장을 짓고, 완공을 앞에 두고 운영권의 갈등에서 시작됐다.

결국, 수도권매립지 주민지원협의체가 지난 9월3일부터 수도권매립지 반입 폐기물 준법감시활동 강화하면서 반입이 중단되기 시작했다. 갈등은 지난 22일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주민상생 협약식’이 체결되면서 일단락 되었다. 주민협의체가 중점적으로 감시한 부분은 생활폐기물의 경우 음식폐기물 및 가연성·재활용 폐기물이 얼마나 섞여 있는지, 건설폐기물의 경우 나무와 스티로폼 등 가연성 폐기물의 비율과 폐자재의 크기 등이었다. 즉, 그동안 매립지에  반입기준에 맞추지 못한 것이다. 

2013년 음식물쓰레기 폐수 해양투기 전면 금지와 더불어 쓰레기 문제가 전면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쓰레기 배출의 절대적인 양을 줄이는 것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