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금천구 22

 

금천구청의 청렴도가 25개 자치구 중 지난해 11위에서 2012년, 22위로 추락해 구청의 체면이 땅에 떨어졌다.

지난달 26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2012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자료를 배포했다.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는 청렴도 측정결과 외부청렴도 8.35점, 내부청렴도 7.26점, 신뢰도 저해 행위로 호의적인 응답유도에 따른 감점 -0.18점으로 종합평점 7.88점을 기록해 서울시 25개 구 중 22위를 기록했다.


민원인 275명을 대상으로 전화설문을 통한 외부청렴도 평가는 2등급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14위를 기록했지만, 내부청렴도는 달랐다.

내부청렴도는 구청 직원 100여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초로 평가한 결과 4등급에 7.26점으로 서울시 자치구중 21위를 차지 한 것이다.

때문에 이번 청렴도 추락으로 차성수 구청장의 리더쉽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 3일 열린 제164회 금천구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강구덕(새누리당) 의원은 “구청장이 지혜롭게 리더쉽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반증”이라며, “혼자만 독야청정 해서는 부족하다는 가르침이 아닐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장 불만이 많은 쪽이 불공정한 인사 시스템 이라며, “인사 시스템 핵심 관계자들의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물으며, 청렴도 추락원인과 대책을 요구했다. 김영섭 (민주통합당)구의원도 "2년이 지난 요즘 최근 공직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을 느낄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김용복 부구청장은 “결과 발표 이후 청장님도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 외부고객 대상 청렴도 경우 가장 문제 됐던 곳이 인허가 업무와, 공사장 관리와 관련한 부분에서 아직도 일부 향응이 있지 않나 하는 것이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내부평가는 청렴시책이나 제도, 문화에서는 좋은 평가가 있지만 인사, 예산집행, 간부들의 업무 지시의 공정성에서 평가가 저조했다. "고 밝혔다.

또한 “대책마련을 위해, 인사 분야, 근무성적 평점, 승진에 있어서 직원들이 승복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하겠다. 예산집행분야, 수의계약문제, 용역발주 문제에서도 고칠 것은 과감하게 고치겠다. 업무지시 공정성 개선을 위한 제도 마련 등을 고민하겠다. 필요하면 우수기관을 벤치마킹하고, 권익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받겠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외부평가보다는 내부평가가 저조했으며, 내부평가 중에서도 '인사, 예산집행, 간부들의 업무지시의 공정성'에서 많은 감점요소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차성수 구청장은 올 6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청렴 수준은 17위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위로 올라섰다. 내년엔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다. 이미 발생하면 지우려 해도 의미를 잃기 때문에 부패예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 직원이 노력 중이다."고 말한바 있다.

2012년만 해도 1월에는 금천구 시설관리공단 청렴실천다짐, 3월에는 민간 기업들의 감사시스템으로 알려진 내부통제 시스템을 도입해 공직사회의 비리 차단에 나선다고 했으며 , 8월에는 직원들이 국장의 청렴도를 직접 평가하는 청렴 조직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번 권익위의 발표로 그간의 노력이 퇴색되어 버렸다.


한편, 이번 권익위 청렴도 평가결과 1위는 영등포구가 차지했으며, 25위는 서초구가 차지했다.









보도자료_(12년_공공기관청렴측정_결과_발표_121126).hwp


첨부1.2012년도_공공기관_청렴도_측정_결과.hwp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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