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일 가산디지털단지 건너편에서 ‘구로공단노동자생활체험관’(이하 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체험관은 1960년대에서 80년대 초반까지 구로공단 노동자들의 보금자리, 이른바 ‘벌집’(혹은 ‘닭장집’)을 재현해 지하 1층 지상2층으로 쪽방 6실과 전시실, 영상실, 수장고,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더불어 1960~90년대 공장노동자들의 스토리를 상설전시 및 테마전시, 거리 기획전시로 진행하며 청소년 문화프로그램 UCC공모전, 민주시민 교육 등의 일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산업의 메카이며, 노동민주화의 중심이었던 구로공단 전체를 기념관화 해서 산업화, 민주화, 노동역사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김하는 의미를 가지고 진행되고 있다.
차성수 구청장을 대신한 박문규 부구청장은 “구로공단 역사기념사업이 2년간의 노력 끝에 첫 결실인 체험관이 개관했다. ”면서 “오늘 개관을 통해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를 이해하고, 부자가 가난한 자를 포용하면서, 사용자가 노동자와 함께 어깨를 나누면서 우리사회가 갖는 여러 가지 갈등을 해결하는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관식에는 박원순 시장과 (사)녹색산업도시추진협회 인명진 이사장, 및 노동단체 대표를 비롯해 과거 구로공단에서 활동했던 심상정 의원, 박문규 금천구부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명진 이사장은 “구로공단이 반세기의 역사가 날이 갈수록 지워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 보존의 첫 걸음으로 노동자생활체험관을 개관하게 됐다.” 면서 “이제 시작이다. 이곳에 있었던 수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남기고 기억할 것이다.”고 축사를 진행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역사를 잊어서는 안되고 과거의 아픔을 잘 간직해야 한다. 또한 산업유산을 통한 체험과 관광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글 이성호 기자 사진 남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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