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와 노동자의 미래는 지난 26일 오후 7시 가산하이힐 롯데시네마에서 ‘천원영화제’를 열고 1948년 제주4.3 사건을 소제로 한 오멸감독의 영화 「지슬」을 상영했다.

이날 영화제에는 금속노조 조합원 100여명과  디지털단지 노동자 및 주민 100여명을 합해 모두 200여명이 참석해 영화를 감상했다.

상영에 앞서 노동자의 미래 오상훈 집행위원장은 “지역에 있는 금속노조와 노동자의 미래가 노동조합도 없는 영세한 기업의 노동자들과 만나고 문화활동을 지원하고자 이번 천원영화제를 기획했다”고 취지를 밝히며, “이후로도 영화뿐 아니라 연극, 노래 공연 등으로 확대해서 정기적인 문화연대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조정옥(37, 독산4동)씨는 “우리역사의 한 부분이 그랬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그런데도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이나 사과가 제대로 되는 것 같지 않았다”라고 영화관람 소감을 밝혔다. 

또 ‘천원 영화제’를 마련한 금속노조와 노동자의 미래에 대해 “이런 자리를 통해 지역 안에서 활동하시고, 지역 노동자 및 주민과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정기적으로 지속시켜 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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