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차별 없이 꿈꿀 수 있는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Do Dream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의 비극은 사회안전망의 한계와 복지사각지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세 모녀는 질병상태로 수입도 끊겼지만 기초생활보장제도나 의료급여제도 대상에도 들지 못했다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는 지적이다. 

한편, 금천구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사업 및 사회안전망 지원사업을 하고있는 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5일 두드림 청소년지원네트워크 김종대 상임이사를 만났다.


두드림은 어떤 단체인가요?

두드림 청소년지원네트워크(이하 두드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청소년 관련 지원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크게 분류하자면 청소년 교육, 청소년 스포츠, 청소년복지사업을 하고있습니다.

청소년 교육으로 화상영어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필리핀을 거점으로 필리핀의 원어민 선생님들과 지역아동센터 등의 아동 등과 연결을 해서 1:1 화상영어교육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스포츠지원 사업은 청소년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물품이나 후원금을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금천FC, 문성중학교 탁구부, 그리고 이번에 탁구부가 생기는 독산고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청소년복지사업으로 사회안전망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시행하는 노인연금, 의료보험 등의 사회안전망의 주 대상은 수급자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중심이에요. 그러나 수급자에 들어가지 못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분들 중 더 어려운 사람도 많습니다. 처음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범위가 점점 넓어지더라구요. 저희가 하는 사회안전망 사업은 관내 병원과 지역시민단체 등과 협약을 맺어 청소년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의료지원을 하는 사업인데요, 

이 사업에서 저희는 가교역할을 하는 실무단체입니다. 새움병원, 서울치과 등의 병원들은 직접 지원기관이고 지역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금천교육네트워크 등은 발굴단체로서 저희와 협약을 맺고,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청소년이나 차상위계층에게 질병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저희와 협의를 하고, 지원대상이 되면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금천FC와의 지원협약을 마치고>


두드림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우리 청소년들은 대학진학률 세계 1위이자 행복지수가 OECD국가 중 최하위의 나라에서 살고 있어요.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은 이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또한 갈수록 커지는 교육 격차로 인해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이미 옛날이야기가 되었죠. 적어도 꿈꿀 수 있는 권리는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합니다. 두드림은 청소년들이 차별 없이 꿈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취지로 탄생했습니다.

처음시작은 성남지역에서 교육관련 활동을 했던 활동가들이 모여 성남에서 청소년지원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금천의 새움병원(원장 박준식)에서 사회적인 사업을 하고 싶다고 하여 우리가 소개 되었고, 이런 일들을 하려면 사단법인을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2012년 사단법인 두드림이 설립되었습니다. 처음시작은 성남지역에서였지만 두드림은 금천에서 만들어졌고, 금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금천의 사단법인입니다.

두드림은 어떤 의미인가요?

우연하게 만들어진 이름이에요. 처음에는 한국청소년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서울시에 사단법인신청을 했으나 같은 날 다른 곳에서 같은 이름으로 신청서를 접수하여 저희가 조금 나중에 접수해 반려가 됐었어요. 그래서 급하게 이름을 다시 지어야 했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하다가 두드림이 좋다고 해서 만들어 지게 된 것. 많이 쓰는 단어이기도 하고, 의미도 좋아서 선택하게 된 이름입니다.  두드림(Do Dream)은 꿈을 꾸라는 의미도 되고, 어떤 상황에서 노크한다. 두드린다는 여러 의미가 내포되어있어요.


Do Dram 꿈을 꾸라고 하는데 두드림의 꿈이 있다면?

시대가 아무리 바뀌고, 제도가 바뀌어도 누군가 힘든 사람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어려운 조건에 놓여있는 청소년, 학부모님들이 기댈 수 있는 지역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만들어질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만들어지는데 두드림이 일조할 생각도 있고, 각오도 있습니다. 하지만 (꿈을 이루는데)시간이 상당히 걸릴 거예요. 그것이 만들어 지기위해서는 민간단체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학교만으로 되는 것도 아닙니다. 모두 머리를 맞대고 빠른 시일 내에 그것을 만들어 가는데 노력하는 과정자체가 중요합니다. 그런 일을 하는 것이 두드림의 꿈입니다.

<철원 정보화마을 방문 및 협약을 하고 나서..>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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