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엽  교수 등 금천주민들, 서울시립대 이석 총장 만나  “시립대 분교 유치 원해”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 신설은 오랜 꿈, 막대한 재원 필요해 서울시 의지가 중요”


독산1동 공군부대 이전을 위한 주민들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8일 최규엽 서울시립대 초빙교수, 김훈 전 금천구의원, 홍근우 금천희망포럼 등 10여명의 금천 주민들은 공군부대 이전시킨 후의 부지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동대문구의 서울시립대를 방문해 이석 총장을 만났다.

이 만남의 의미에 대해 최규엽 교수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전문대도 없는 구는 금천구가 유일하다. 공군부대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대학교가 들어서면 더없이 좋은 일다.”이라고 설명했다. 덧붙혀 “막연히 대학교 유치를 주민들에게 이야기 앞서 시립대가 어떤 입장에 있는지, 계획은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건 서울시립대 총장은 “시립대가 발전하기 위해서 숙업사업이 몇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멀티캠퍼스를 만드는 것”고 밝혔다. 하지만 “시립대의 재단은 서울시다. 서울시의 재정 여건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시립대가 캠퍼스 신설을 먼저 제안하기에는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오랜 시간동안 꿈으로만 간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홍근우 금천희망포럼 대표는 “시립대 이전의 계획이 구상단계인지 기획단계인지 묻고 싶다”고 구체적으로 질문에 대해 이건 총장은 “지금은 구상의 초기단계로 구체화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캠퍼스를 만들려면 최소 2만~3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서울시가 현재 시립대에 투자하는 금액의 몇 배가 들어가야 한다.”고 답했다.

참석자들은 공군부대가 조속히 이전해야 하는 것과 함께 금천구에 대학을 유치할 필요성과 요구를 이건 총장에게 설명했다.

최규엽 교수는 “공군부대를 이전하는 것, 대학을 유치하는 하는 것은 이제 주민에게 달려 있다. 시립대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시장이 움직여야 하고 그 이전에 주민들이 움직여야 가능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립대 제2캠퍼스는 2012년 은평구가 국립보건원 자리에 시립대 제2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은평구청장까지 나서 ‘서울시립대 유치 은평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활동했으나 서울마을공동체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최규엽 교수와 금천미래연구회는 공군부대 이전을 촉구하는 서명을 매주 월요일 진행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서울시립대 이건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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