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채뜨락’꽃 할머니 카페 올해도 문 열어

<(위) 개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남애 회장 -금천구청 제공 (아래) 개소식에서 계산대를 맞고 있는 할머니들 -이경옥 의원 페이스북>

시흥2동 벽산5단지 경로당 앞에 ‘안채뜨락’ 꽃 할머니 카페가 열렸다. 지난 25일 문을 연 ‘안채뜨락’카페는 벽산5단지 경로당 앞에 있는 조그만 화단에서 커피나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로 경로당 할머니들이 운영한다. 작년에 이어 2년째 운영되는 카페로 작년 수익금 111만 7천원은 사회복지공동 모금회에 기부했다.

벽산타운 경로당 조남애 회장은 “작년에 이어 2년째 문을 열고 있다. 할머니들과 함께 노인이라고 부양만 받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도 봉사하는 것이 없을까 같이 고민하다가 시작했다.”고 첫 출발을 떠올렸다. 작년에는 믹스커피를 타주던 것이 올해에는 아메리카노나 라떼도 만들 수 있고,  대한노인회의 후원으로 커피머신기도 들여놨다.  연말까지 매주 월~금 오후 1시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할 예정이고 주민들은 누구든지 경로당에 방문해 2,0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커피나 미숫가루, 차 등을 즐길수 있고 이 수익금은 연말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조 회장은 “내년에는 할머니들의 몸이나 마음이 어떨지 몰라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할머니들이 너무 좋아하신다. 오픈식에서도 할머니들이 각자 신발정리하는 분, 방명록 받는 분, 계산대를 맡은 할머니 등 나름대로 즐겁게 하니까 좋은 것 같다.”고 의미를 전했다. 오픈식에서 계산대를 맡은 분은 각각 94세, 92세의 할머니들이었다.

오픈식에 참여한 이경옥 구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은 “어르신들이 이동이 불편해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는데 벽산의 경우 지역활동을 해서 참 보기 좋다.”고 박수를 보냈다. ‘안채뜨락’의 할머니들이 건강을 유지해 내년에도, 그 후에도 카페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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