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4동 동네교육위원회 시동걸다

작고 아름다운 교육공동체 낙타학교 만들것, 동 단위 교육시도 눈길 끌어



많은 사람들이 교육은 나랏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각자 자신만의 교육철학을 가지고 자식들에게 다양한 투자를 한다. 그럼에도 교육 제도를 바꾸고 대안교육을 찾는 것은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없다. 이런 때 독산4동에서 동 차원의 교육실험이 시작될 기미가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월7일 독산4동 주민센터에서는 ‘동네교육위원회와 함께하는 행.복.포.럼’이 열려 남해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과 내일학교 조영제 교장의 강의를 진행했다.


포럼을 개최한 황석연 독산4동장은 “올해 금천구에서 ‘작고 아름다운 교육공동체’를 하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 이름을 낙타학교라고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인생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어른들에게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없을까 고민했다.  ‘내 아이만 잘 키울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고 나아가 나부터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나를 찾는 여행’을 도와주는 ‘동네교육위원회’를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첫 사업으로 낙타학교를 운영하며 어떨가 싶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취지를 밝혔다. 


남해 상주중학교 여태전 교장은 “요즘같이 출산률이 줄어드는 마당에 아이들 한명한명은 정말 소중하다. 어떤 돈과 명예,권력보다 사람이 먼저다. 한사람을 놓치면 다 놓친다.”고 강조하면서 꿈과 감성을 일깨우는 행복교육을 가능함을 강조했다. 여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학생이 행복한 ‘행복학교’로 모든학교는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내일학교 조영제 교장은 마을을 교육의 장으로 바꿔나가는 것이 어떤 의미 있는지 경험을 전했다. 

금천구에서는 구청이나 교육청, 시민단체들이 각기 또는 협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실험의 시도가 있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그럼에도 동주민센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 없어 향후 행보에 기대가 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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