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기능이 과거에는 시험기간의 학생들의 열람실, 소일거리로 책을 대출하였던 곳에서 점차 정보검색과 심도깊은 교육을 시행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금천구청의 구립도서관 운영을 보면 도서관에 대한 과거의 시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고개를 갸웃거리게 된다.

안타깝게도 '책읽는금천'을 위한 구립도서관의 운영은 '교육'과는 무관한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그것도 금나래아트홀, 구청사관리를 하는 공공사업팀에서 구립도서관을 관할한다니, 말로는 '책읽는금천'을 얘기하면서 도서관을 '시설'로만 간주하는 건 아닌 지 의구심이 든다.


우리는 교육 금천을 외치는 구청이 도서관을 관리되는 시설의 하나로 보지 말고 금천 마을 교육의 인프라이자 교육 문화의 축으로 보기 원한다. 도서관의 기능이 과거에는 시험기간의 학생들의 열람실, 소일거리로 책을 대출하였던 곳에서 점차 정보검색과 심도깊은 교육을 시행하는 곳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서관이 문화교육의 중심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첫번째 출발은  도서관의 고유한 영역을 인정하는 관점과 정책을 세우는 것이다. 도서관의 임무를 잘 이해하고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인력이 도서관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청이 지원을 다해야한다. 장기적관점에서 수익성이 아닌 공익성이 우선될 수 있도록 도서관 설치와 운영의 철학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천구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도서관 위탁기관 심의를 준비하기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리는 현명한 논의를 통해 도서관의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되는 도서관 만들기가 진척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직영을 포함한 다양한 운영주체가 모색되어야 한다. 이것이'책읽는 금천'을 만들기 위한 구의 진정성을 구민에게 확인시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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