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학교 문열다


구)한울중학교부지 활용 새로운 교육실험 시작    독산3동 대표문화교육시설로 자리매김예상

개관식 이후 프로그램 모집 숙의 통해 내년 3월 개학식 가질 것

진정한  모두의 학교가 되길 바란다 한 목소리로 전해




지난 10월28일 구)한울중학교 부지에 평생학습 종합센터인 '모두의 학교가 '시민이 초대하고 초대받다, 「환대」'라는 주제로 개관식을 갖고 문을 열었다. 구)한울중학교의 부지에 절반엔 서울시교육청이 건립한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가 올 3월에 개교했고, 나머지 절반에 모두의 학교가 건립된 것이다. 

서울시는 모두의학교가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와 성별, 지역과 출신을 넘어 모든 시민이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스스로 발굴‧기획‧학습‧운영하는 혁신적인 평생학습 종합센터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학습 주제 발굴부터 학습 방법, 실천까지 전 과정을 시민이 주도하며, '평생공부를 위한 진짜 시민학교'를 표방한다고 밝히며 우리 삶과 직결된 생활 이슈, 지역 문제, 공공성을 띤 개인의 고민 등을 모두의 학교에서 시민이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해 시민력을 키우고 강화된 시민력을 참여와 실천으로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의 학교'는 지상 5층, 연면적 2,462㎡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상 1층에는 시민소통광장, 시민플랫홈, 다목적강당이 지상 2층에는 도서실과 휴게실, 지상 3층에는 미술가꿈교실, 마루교실, 지상 4층에는 강의실과 그룹 스터디룸, 실습실이 마련됐다.

  서울시는 올해 특정 주제로 시범 운영기간을 갖고 내년 3월부터는 '모두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시민학교'라는 비전으로 다양한 시민 주도형 평생 프로그램을 연차별 계획을 통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시범 운영 주제는 '서남권 지역 문제와 세대 간 갈등 해결 방안'이다. 시는 개관 전 공모를 통해 총 7개 팀(서남권 지역 문제 5개, 세대 간 갈등 2개) 선정을 마치고 각 팀에 전문가를 매칭해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2월엔 전문가 평가를 실시해 통과한 팀에 대해서는 내년 3월 '모두의 학교' 본 프로그램에 반영‧운영한다.

개관식을 찾은 독산3동 주민들도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주민 김동숙 씨는 “처음에는 오해를 해서 반대를 많이 했다. 워크샵도 하고 공사팀장이 이야기도 해줘서 잘 알게 됐다. 우리동네에 이런 것이 들어와 흐뭇하고 좋은 것 같다. 이제 주민들이 여기에 청소도 하고 깨끗이 운영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

더불어 “주민들이 지하주차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설치되지 못해 아쉽다. 또 한 가지는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들어온다고 하는데 독산3동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덧붙혔다. 

백해순 씨도 “처음엔 반대했지만 개관하는 것을 보니 동네가 깨끗해지는 것 같고 어른이나 아이가 같이 함께 할수 있다고 하니 좋은 것 같다. 학교가 잘 운영해 활성화 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역의 기관이나 교육단체들도 많이 개관식을 찾았다. 류경숙 금천교육복지센터장은 “모두의 학교가 모두가 배우고 소통하고 즐기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 이 공간이 옆의 정보학교와 소통하면서 좋은 시너지가 되길 바란다.”고, 김선정 건강한농부협동조합이사장 도 “공간은 참 예쁘게 마련된 것 같다. 프로그램이 어떤 것이 들어올지 모르겠지만 주민들의 쉼터가 되는 공간으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울중학교 전신 대림여중을 졸업한 김은아 씨는 “모교가 이렇게 바뀐 모습이 반갑다. 아이와 어른들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좀 더 고민하고 서로 배우는 장이 되었으며 한다.”고 반가워했다.

최정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도 “정말 모두의 학교가 되어 학교 교육활동과 연계될 수 있는 방안이 있길 바란다.” ,강혜승 전국참교육을 위한 학부모모임 서울지부장은 “비전과 같이 맞게끔 운영되길 바라고 구로,영등포과 상생하면서 많이 참여할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11시부터 진행된 개관행사는 오후2시부터 개관행사로 이어졌다. 학교를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차성구 금천구청장은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 김영철원장의 소개로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계획들 들었다. 또한 개관행사로는  '학교란 무엇인가? 당신을 위한 진짜 학교'를 주제로 토크콘서트가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펼쳐졌으며 이후 EBS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개관식을 했지만 교내에는 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 역시 공사가 이어지고 있어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고 일부 배관에서는 물이 새 바닥에 고이는 모습이 나타가기도 했다.

그리고 운영이 서울시가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직영으로 운영한다고 하지만 현재인력이 4명으로만 개관식과 입학식을 준비하고 있어 인력수급문제가 빨리 해결되어야할 과제로  구성되어 있어 시급하게 인력이 보충될 필요가 보였다. 서울시와 진흥원측은 이후 10명까지 인력이 늘어난다고 했지만 첫단추를 잘 껴야 하는 만큼 좀더 빠르게 인력이 보강될 필요가 보였다. 

그리고 이용서비스 플랫폼에 있어 금천구청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도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현재 관내 기관이나 공공청상의 대관이나 교육프로그램은 구청홈페이지를 통해 숙지하고 있지만 모두의 학교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을 통해 홍보되고 있다.  더불어 지역의 교육사회단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지역의 교육인프라와 모두의 학교가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낼수 있는 진짜 실험들이 진행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성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맨좌측)과 매니져, 차성수 구청장 강구덕시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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