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 교회, 지역과 함께 호흡한 30년을 나누다
1987년 금천구에 자리 잡고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열린가족상담센터 등을 거쳐 '돌봄치유공간 자리'까지 공단 여성 노동자, 여성과 아동, 청소년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써온 새터교회가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하고 그간의 고마운 기억을 나눴다. 지난 11월 12일 독산4동에 위치한 돌봄치유공간 자리의 3층 새터교회에서는 서른 번째 생일잔치가 열렸다. 생일잔치를 알리는 초대장에는 교회에서 유아세례를 받고 밝은터, 푸른 터, 나부터를 지나 스무 살 어른이 된 강유진 양의 글이 담겨 있었다.
'새터 30년, 함께 부르고 싶은 노래와 보고 싶은 얼굴들'과 '따뜻한 차와 정다운 수다'의 마당이 열렸다. 예배는 30년의 역사에서 처음 10년, 그 다음 10년, 지금의 10년을 기억을 가진 이야기 손님과의 담화, 그 시간을 함께한 분들의 공연으로 진행됐다. 한쪽에는 ‘새터 기억저장소’라는 이름으로 사진과 글, 책자와 그림 등이 전시됐다.
온라인 축하 글도 쏟아져 김희룡 씨는 "소외된 생명의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걸어온 길에서 맞이한 새터 교회의 서른 번째 생일이, 같은 길을 걸어가는 성문 밖 교회에는 무척이나 각별합니다. 새터 교회의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고, 돌가루란 필명은 "어려운 시절, 새터가 없었으면 우리 가족이 생존(?)해나가기 정말 힘들었을 거예요. 딸, 조카들, 어머니까지 새터의 울 안에서 자라고 먹고살았네요. 내게도 새터는 안전지대였습니다. 새터가 탄생했을 때부터 함께 했고, 앞으로도 함께 합니다. 축하해요~~"라고 인사를 했다.
87년 3월 새터 어린이집, 87년 12월 새터 교회, 그 후 89년 6월 새터공부방(이후 새터 어린이학교)를, 2002년 녹색가게, 2006년에는 열린 가족 상담센터를 개설해 운영해왔다. 현재는 사회의 변화에 따라 어린이집과 어린이학교는 문을 닫고 독산4동에 ‘돌봄치유공간 자리’, ‘카페 자리’를 개설해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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