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이야기> 부모 교육과 적절한 정보 제공 시급

금천구 교육 공론 '혁...신나게 포럼'진행






두 번째 주제인 <다문화 교육 이야기>에는 관내 초등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이중언어강사, 중도입국청소년 사업 마을활동가가 패널로 나서 다문화 교육에서 부모에 대한 적절한 교육과 정보의 제공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다. 금천구의 초등학생 들 중 다문화 학생은 약 10%내외다. ‘초등 다문화 학생들의 어려움’의 분야에서 독산초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이하 지전가) 김나연씨는 “외국인 부모가 한국에서 자녀를 양육하고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모 교육이 필요하다. 자녀에게 해주면 좋을 것까지는 모르고 지내더라도, 자녀에게 해서는 안 될 것을 알려주는 교육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가정통신문을 읽지 못하여 학교생활에 필요한 준비를 해주지 못하는 가정들이 있다.” 면서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도 한국에 입국한 시기로 인해 지원받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국어를 배우지 못하는 더 큰 이유는,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시간을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고 현실적인 부모들의 어려움을 전했다. 김나연 지전가는 아이들을 위해 그 부무돌을 도울 방법이 필요하다며 “평일 저녁이나 휴일에 이런 가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단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한국어 사용이 가능한 외국인이나 외국어 사용이 가능한 한국인이 1대 1로 학부모를 도우면 직장 생활에 지장이 없으면서도 지금보다는 한국어를 많이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만의 커뮤니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서적인 위로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노하우 또한 습득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초교는 올해 다문화 정책학교로 지정되 2학년은 주3회, 3~6학년은 주1회 중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문성초교 450명 중 다문화는 100여명이고 올해 특이점을 1학년 신입생 중 20명이  다문화 학생 모두가 중국출생, 중국국적인 학생들로 의사소통은 쓰기 읽기가 안 되는 학생이라는 점이다.

이중언어강사 이수빈 선생은 “국어시간에 교실에 제가 들어가서 1주일에 한번 교실수업을 도와주고 있다. 한국어가 전혀 안돼 얼마나 답답하게 수업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더불어 “다문화 아이들은 부끄럽고 틀릴까 봐 말을 안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말하지 않으니까 선생님들도 잘 시키지 않는다. 또 언어가 힘든 부모들은 담임선생님과 대화가 완벽하게 전달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 교육제도에 대해 부모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학교 밖 중도입국청소년들과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희경 마을활동가는 “다문화이주민들에 대한 통합 교육 시스템의 부제를 먼저 이야기 하고 싶다. 중국은 가까워서 우리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지만 가깝지만 다른 나라인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마을에서 살아가기 위한 아주 기본 적인 교육들이 필요하다. 우리에게 당연한 것이 그들에게도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마을에서는 이주민들에게 여러 가지 상황들을 잘 알리고 같이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 여러 가지 문제들 속에서 오해가 쌓이고 마을을 떠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제일

우려되는 것이 마을에 원주민들이 빠져나가는 공동화 현상이다. 그런 상황이 되면 무언가를 시도하고 노력하기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 질 것이라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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