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성추행 간부 인사조치 요구

해당 간부 성추행 사실 부인


금천구 공무원노동조합이 11월16일 성희롱 간부에 대한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금천구 공무원노동조합 홈페이지에 게시된 성명서에는  ‘성희롱과 갑질 행태가 만연한 간부에 대해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공무원노동조합을 일언지하에 물리치며 가해자인 문제간부에 대해서만 무한 신뢰를 보내는 구청장을 어느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즉각적인 인사조치를 단행하지 못할 경우 해당 간부직원은 물론 구청장의 퇴진을 요구할 것이며 이를 실현시키고자 투쟁할 것’을 밝혔다. 

성명서에는 해당간부의 직책이나 구체적 성추행 사안에 대해서 언급하지 안았지만  ‘구청장 퇴진’까지 거론된 강도 높은 내용이었다.


16일 찾은 공무원노조 금천구지부는 올해 7월 노동조합으로 피해조합원이 진정이 들어왔으며, 작년에 발생한 언어 성추행 사안이라고 밝히며 9월부터 차성수 금천구청장에게 해당 동장의 인사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11월까지 구체적인 답이 없기에 공개적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노동부 진정과 피켓시위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 노조는 17일 모 지역언론에서 보도가 된 후 피해 조합원에 대해 심각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노동부 진정과 피켓시위는 보류했다.

한편, 해당 간부는 피해자 및 노동조합의 성추행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일이며 그런 말을 절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금천구 한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심도 깊은 조사를 진행한 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