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한지  두달. 아직도 홈페이지는 제작중
카드결재 및 취소 안돼


“인터넷 가입이 어려워요” 김모씨(54,독산동)
“프로젝터 이용 시 앞쪽 불만 소등했으면 좋겠는데 전등 스위치가 왼쪽, 오른쪽만 작동하게 되어 있어 불편해요.” 염모씨(47,시흥2동),

“생수통이 없어 선생님들 멀리까지 가서 물 떠오시는데 힘들어 보여요. 그리고 수강료도 카드결재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영수증 발급도 불편하구요.” 이모씨(44,독산4동),

“화장실 비데가 아직도 따뜻하더라구요.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인 듯, 관리에 좀 더 신경 썼으면 하네요.” 이모씨(47,상도동)

강의가 막 끝난 평생학습관을 빠져나오는 수강생들에게 평생학습관 이용에 불편한 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평생학습관 개관이 두 달이나 되어 가는데 아직까지 별도의 홈페이지도 운영되고 있지 않아 금천구청 홈페이지에서 어렵게 평생학습관 페이지를 찾아야 한다.  로그인 후 강의신청 버튼을 클릭하면 별도의 추가적 과정 없이 강의가 신청되어 잘못 신청한 경우 홈페이지에서 취소가 안된다.  유료강의라도 신청하게 되면 현금 및 카드결재가 되지 않고 꼭 무통장 입금만 된다.

이에 평생학습관팀 교육담당관 이선기씨는 “현재 홈페이지 제작을 위한 발주가 엊그제 나가 있는 상태로 홈페이지 제작에 약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말 즈음 홈페이지가 오픈될 예정이며 홈페이지를 운영하게 되면 카드결재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정수기가 없어 이용하는 주민들이 많이 불편해 한다는 기자의 말에 담당자는 “평생학습관이 새로 지은 건물이 아니라 기존 시설을 리모델링하다 보니 수도관 및 배수구가 없어 정수기 설치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정수기 임대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다.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되는 큰 강의가 있을 때는 임시방편으로 생수통을 가져다 놓고 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지나다니는 좁은 통로에 생수통을 항시 가져다 놓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터 이용 시 앞쪽 불만 소등했으면 좋겠다는 주민의 말을 전하자 “조명가림막을 설치할 계획이다. ”라는 긍정적인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개관한 지 두 달이나 되어 가는데 이제 겨우 홈페이지 발주상태라는 말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개관과 함께 홈페이지도 오픈 되었어야 한다. 아직도 6개월 이상을 불편하게 수강신청 및 수강료결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정수기 임대예산이 책정되어 있지 않다”고 말하는 평생학습관 의 말에서 ‘주민참여율 서울 1위’를 목표로 하는 평생학습관의 목표가 무색해 보였다.

남현숙 기자
kasizz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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