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대는 작년10월부터 병력철수
토지 매입, 토지교환 방식 모두 거부


지난 151회 임시회의에서 중학교 이전 문제가 질의되면서 다시 한 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중학교 이전 문제는 독산3동의 반경 200m에 한울중, 문성중, 난곡중이 몰려있는 것에 반해 시흥1,4동, 독산2,4동에는 중학교가 없기에 학생들이 불편해하고 있어 지역의 오래된 사안이다.

특히 독산4동과 시흥4동의 신흥초, 흥일초등학교 학생들은 중학교 진학시 독산3동 3개교나 시흥중학교 중 어느 곳으로 배정을 받아도 버스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남부교육청 행정지원과 학생수용팀장은 “금천구민의 요구를 충분히 알고 있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 경찰청에 토지교환방식을 제안했지만 최종적으로 거부되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후 기동대를 제외하고 학교 이전 및 통폐합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150회 임시회의 구정질의에서 한승민 교육담당관은 “당초 시흥4동 남부기동대를 송파구 문정동 소재 기동단 본부로 이전한다는 계획 하에 기동대 부지를 서울시 교육청이 매입하거나 금천초등학교와 교환하는 안을 마련하여 서울경찰청에 의견을 조회하였고 금년 3월 중순에는 우리 구와 남부교육지원청이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을 방문하여 이전 문제를 협의하였으나 3월 말에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기동대 이전이 불가하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답변했다.
강구덕 (시흥1,4동 한나라) 구의원은 “이전 관련해서 누구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다. 의회차원에서 특위를 만들어서라도 이 일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복성 (시흥1,4동 민주) 구의원도 “구청, 경찰청 등과 협의하고 있다. 특위를 구성하든 어떤 방식으로든 추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07년부터 '시흥동 학교 만들기'카페를 운영 중인 이승현씨는“ 중학교 이전은 결코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경제, 교통, 주민들의 거주, 체육공간의 확보, 가계 등 거의 모든 영역에 연관되어 있다. 경찰청의 부지매각이나 부지교환거부는 혹시 이전비 등을 바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창간준비호5호에서 "매각을 하는 것이 아니다. 서울의 기동대가 몇 년을 주기로 옮긴다. 기존에 있던 기동대는 송파로 이사했고 지금 비어있는 공간은 새로운 기동대가 들어오기 바로 전의 공백 기간"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동대 병력은 작년 10월에 철수했고 현재는 경찰청 차량정비소가 들어와있다.

이성호 기자
gic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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