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부터 건강지키기 Tip 

마스크쓰기, 물10컵이상, 손씻기, 청소기보다는 물걸레로




   미세먼지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를 말한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을 포함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많이 포함 되어있는데, 생물이 숨을 쉴 때 입과 코 같은 호흡 기관을 통해 폐 속으로 침투하며, 폐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 기능을 약하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거나 피부, 안구 질병도 발병시킬 수 있다. 이러한 대기오염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다.
   
  최근 수년간 봄마다 불어오던 황사 바람이 미세먼지를 동반하게 되면서 대기오염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 이제는 봄뿐만 아니라 사계절 내내 미세먼지에 시달리게 되었다. 황사 마스크가 아닌 미세먼지 마스크가 나오고, 미세먼지 차단 창문, 미세먼지 정화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를 피하기 위한 상품들이 만들어졌다. 감기 때문이 아닌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으로 올라가기라도 하면 어김없이 긴급재난문자가 온다. 이런 끔찍한 대기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먼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실외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장시간 실외에서 활동하는 것은 그만큼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하다. 하지만 학교와 회사 등 꼭 외출을 해야 하는 날이라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두 번째, 방금 말한 것처럼 외출이 꼭 필요하다면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황사 마스크와는 다르다. 식약청에서 인증한 KF(Korean Filter)가 있고, 호흡기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를 걸러 내주는 것이 바로 미세먼지 마스크다. 종류는 KF80, KF94, KF99가 있으며, KF지수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좋다. 
   하지만 차단효과가 좋은 만큼 호흡이 힘들 수 있으니, 선택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다.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이 되면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심장질환, 폐의 염증을 유발시킨다. 그러므로 미세먼지가 심할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세탁해서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와는 다르게 미세먼지 마스크는 일회용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 번째,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물을 10컵 이상 마셔야 한다. 코와 같은 기관지의 점막이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기관지에서 분비되는 콧물이나 가래는 미세먼지가 체내로 들어오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면 몸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 배출에 많은 도움이 된다. 

 네 번째,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 등을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집으로 들어가기 전, 가방과 옷에 묻어있을 먼지를 털어내고, 흐르는 물에 손발과 얼굴, 귀, 그리고 코를 잘 닦아내야 한다. 특히 기관지인 코를 닦는 일이 가장 중요한데,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콧속까지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마지막, 실내에 있을 경우 환기와 청소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환기를 하지 않는 편이 좋지만, 실내 공기가 갑갑하다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에 잠깐 하는 것이 좋다. 또 청소기 보다 물걸레로 집안의 먼지를 닦아내는 편이 훨씬 좋다.
 정말 사소한 일들 같지만, 우리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행동들이다. 

    미세먼지가 나쁜 날에는 날씨 정보를 확인하지 않아도 될 만큼 하늘이 잿빛이다. 비구름보다 더 짙은 먼지가 하늘을 뒤덮고 있으면, 평소에 잘 보이던 건물마저 보이지 않는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에 배웠던, 언젠가 미래의 하늘은 공기오염으로 인해 우리가 아는 회색이 ‘하늘색’이 될지도 모른다, 라는 글이 생각났다. 
 환경부에서는 국내에서 발생되고, 국외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 중이다. 미세먼지와 환경부의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에어코리아(http://www.airkorea.or.kr) 또는 환경부 홈페이지(http://www.me.go.kr/issue/finedust4/)를 참고하면 된다.

한지수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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