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립도서관의 또하나의 기능은 열람실이 있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구립도서관의 열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가산정보도서관
가산정보도서관 열람실이 타구의 도서관에 비해 청결하다고 이야기하였다. 열람실좌석배치시스템을 이용하고 시간제한을 두어서 자리를 맡아놓지 않게 함으로써 모두에게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은 점으로 꼽았다(금천구립도서관도 마찬가지). 식당 및 휴게공간이 세 개의 구립도서관 중 가장 잘 되어 있는 것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다만, 열람실 의자가 딱딱하여 장기간 이용 시 불편한 점, 소리흡수가 잘 안되는 점 등을 불편한 점으로 대답했다.

금천구립도서관
가산도서관과 마찬가지로 열람석좌석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편리함을 얘기하였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용자는 "의자가 두가지 종류인데, 자신이 선호하는 의자로 바꾸는 소리가 자주 크게 들려 공부를 방해할 때가 있다" 며 한가지 의자로 통일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금천구립도서관은 학생들의 이용이 높은 편인데, 학생석과 일반석이 구분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시험기간 중에는 바깥에서 싸움하고 담배피우는 학생들에 대한 관리를 부탁하였다.
이 곳 열람실을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김보람 씨는 "옥상 휴게실이 있어서 좋다. 겨울엔 따뜻한데 여름엔 너무 더워서 쉴 수 없을 정도이다. 옥상은 금연인데 관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잘 지켜지지 않는다" 고 하였다.
금천구립도서관은 이용자들을 위해 4층에 휴게실을 따로 만들어놓았고 그곳에서 노트북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런데 옥상위에 플라스틱으로 천정을 가려놓았기 때문에 햇볕이 그대로 흡수된다. 그래서 여름철엔 스탠드 에어컨 하나 만으로는 쾌적한 휴식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다.
매점의 공간이 협소한 것과 음식 냄새가 열람실까지 올라와 불편한 점에 대한 얘기도 있었다.
초등학교 4학년 아이와 함께 온 오영순씨는 "도서관시설이 좋다. 한 번 들어오면 여러가지 이용할 수 있으니 좋다. 그런데 도서관 앞 도로에 차가 많아지고 굴곡이 많다보니 아이들만 보내기에는 위험하다. 신호등이 있어서 안심하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도서관 오는 길에 대한 안전을 언급하였다.


금나래아트홀도서관
리모델링 후 현대화된 시설로 단장한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을 이용하는 구민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의 대부분이 시설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다.
그런데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은 열람실이 없다. 보이는 열람석은 자료실의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열람석으로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사실상 구민들은 열람석을 열람실로 간주하고 이용하고 있어 열람석이 부족한 점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동일여고 김지선 양은 "열람실에 좌석이 부족하여 헛탕치는 경우가 많다. 지금도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중이다"며 열람실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이용자는 "다른도서관 처럼 아침7시 경에 문을 열고, 토일요일도 10시까지 열었으면 좋겠다"
는 바람을 전하는 등 도서관 홈페이지에도 열람실과 관련된 구민들의 요구가 제법 올라와있다.
이에대해 도서관 측은 "금나래아트홀도서관은 열람실이 없다. 그러므로 자료실의 운영시간을 지키는 것"이라는 입장으로 일관하고 있다.
여름철 더위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전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2층이 꼭대기층이어서 햇볕이 그대로 흡수되어 덥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수진 기자

사진설명: 가산정보도서관 열람실에서 이용자들이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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