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리모델링 개관을 앞둔 금천 구립 독산 도서관에서 식사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본지는 지난 199호 ‘도서관 문을 열면,어디에서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펼쳐져요’라는 제목으로 금천구립 독산도서관 리모델링 주민설명회에서 발표된 내용을 전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열람식 좌석의 부족, 식사 공간 등 주민들의 문의가 많았다. 이에 본지는 리모델링 사업 담당자인 조성익 주무관과 추가 질의사항에 대한 자세한 답변을 받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열람실의 좌석이 모자랄 수 있다
 
그간 도서관 이용자 분석해보면 매일 50명~70명이 이용한다. 일부는 온종일 이용하지도 하지만 많은 이용자 간 이용시간이 겹치지는 않는다. 그래서 한 명이 이용하더라도 사용하는 공간을 여유 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전처럼 좌석이 다닥다닥 붙은 형태가 되지 않도록 설계했다. 물론 리모델링 이후에 이용객이 많아질 수도 있지만 이 경우 현재 하루단위로 신청하는 것을 2~3시간 단위로 신청해 연장 방법으로 변경하는 등  사람 많아져도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두고 있다. 

1층의 매점이 카페가 되면 도서관 이용자들은 식사를 어디에서 하나?
구청 옥상 등을 정비해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도서관 3층 열람실 이용 고객의 경우 3층에 마련된 휴게실에 전자레인지 등을 설치해 도시락 등 준비해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1층 카페운영은 어떻게 하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지만 최근 트렌드에 맞춰 북카페 느낌으로 차와 음료 등 간단한 음식을 취급하는 스낵바 형태의 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좌석 등이 지금과 크게 달라지지 않으나 현재 매점은 김치덮밥 등 분식을 판매하는 식당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새로운 업체에서는 샌드위치, 김밥 판매는 하지만 로비까지 활용해서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실 이번 리모델링에서 1층공간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 공부하는 사람들은 물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스낵류도로 품목을 정하고 또 이용공간도 매점에서 살짝 나와서 창가 바 테이블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아울러 현재 매점은 이번 리모델링 전후로 임대 계약이 완료돼 새 업체에 외부 임대를 주고 공모로 선정할 예정이다. 사실 그간 하루의 도서관 이용자가 많지 않아 기존의 매점도 수익구조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운영 자체가 영세할 수밖에 없고 여건을 갖춰서 운영 방식과 품목을 결정할 예정인데 지역 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등으로 선정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 

디지털 열람실이 사라졌고 PC가 20대에서 10대로 줄었다. PC 대수가 너무 적지 않나?
그간 디지털열람실 이용자를 분석해보면 PC를 동시에 이용하는 이용자는 10명 내외라 현재처럼 정하게 되었다. 아울러 컴퓨터실이 아닌 코너로 나눈 것은 운영상의 이유가 있다. 현재는 종합자료실이 오후 10시에 닫는데 디지털자료실은 6시에 일찍 닫아  종합 자료실과 같이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실을 따로 마련되어있어 운영 직원을 따로 배치해야하는 문제도 있다.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 끝에 인건비 절감 등을 이유로 자료실 내에 PC 이용 공간을 마련했다. 다만 PC 이용객의 수요가 많으면 추가로 더 늘릴 수 있다.  추가로 늘리게 되면 현재 PC가 설치될 장소 옆에 공간에 마련할 수 있다. 

박새솜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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