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체육회 류희복 회장이 체육대안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류희복 서울시, 금천구 체육회장은 12월17일 최기찬 서울시의원이 마련한  대안교육활성화 토론회에패널로 참석해 ‘위탁형 체육특성화 학교’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유명한 손흥민 선수, 유남규 선수 등 금메달리스트들의 성공한 모습만 본다. 하지만 체육에 대한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우리 꿈나무 유소년, 청소년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진 못한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지난15년 동안 체육을 아이들을 200명 가까이 키워왔다. 금빛나래탁구후원회를 조직해 민간에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 해마다 수억을 들여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고 소개하며 “민간에서 기금을 마련해서 오고있지만, 이제는 너무도 힘들고 지쳤다. 이 아이들을 우리가 민과 관이 같이 공통해서  키울 수 있을까?”라며 고민을 던졌다. 


류 회장은 “다 알겠지만 체육하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따라가기가 어렵다. 중학교나 고등학교의 아이들은 체육관만에 오면 신나게 운동을 잘한다. 그런데 학교 수업에는 적응을 못하고 중간에 일탈을 하고 또 탈락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니 죽고 싶을 정도의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너무나 많다.”고 체육학생들의 어려움을 전달했다 .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위탁형 체육특성화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류 회장은 “체육하는 아이들은 순발력과 힘은 좋지만 어려서부터 문학적 수업을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양, 문학, 예술을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한 조례와 규정을 마련해 아이들한테 더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체육특기생들은  기존 엘리트 체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정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일반 학생들도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이 태반인데, 학업에만 집중하지 못하는 특기생들은 더욱더 힘들 수 밖에 없다. 인문계고의 경우 이런 문제들로 인해 ‘정보학교’를 만들어 적은 일반고에 두고, 수업은 정보학교에서 문화나 예술, 직능교육을 받을 수 있다. 류 회장은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금천구와도 협의를 진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천구는 탁구에 한해서는 초등-중등-고등-실업까지 연계하는 생태계가 마련되어 전국의 탁구유망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am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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