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잡히지 않으면서 전국 유치원과 초··고교 개학이 다시 2주일 연기됐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2일 브리핑을 열고 개학을 2주일 추가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를 비롯한 전국의 개학일은 이달 23일로 미뤄졌다.

금천구 일선 초등학교는 휴업 기간 중 가정에서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철저히 해 줄 것과 할 것과 휴업기간 중 교과서 읽어보기, 독서하기, 일기 또는 글쓰기 등의 학습계획 세워기, 안전사고 발생 주의 등을 당부했다.

 

한편,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면서 학부모들의 고충도 늘어나고 있다. 맞벌이나 한부모의 경우 출근 시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들에 한해서 긴급돌봄을 실시한다고 하지만 쉽지 않다. 지역아동센터들도 지난 224일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면, 개학연기에 따라 휴관도 함께 연기될 예정이다. 현재는 기존 이용 아동들 중 맞벌이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아동만 긴급돌봄을 실시하고 있다.

긴급돌봄 뿐만 아니라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학부모들의 고민도 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도서관, 놀이, 전시, 문화시설들이 휴관에 들어가면서 아이와 집에만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 당국은 가정에서 건강 및 학습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현장은 어렵기만 한 상황이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