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된 기사는 36,7,8일 오후2~1140분 파란색 01번 버스 운행

가산동과 버스기사 확진자 모두 확진판정까지 증상없어

 

 

유성훈 금천구청장이 10일 오전1030분 코로나19 금천구 두 번째 확진자발생과 범일운수 금천01번 기사 확진(구로구민)자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우선 두 확진자 모두 39일 오전 확진검사를 실시했으며, 저녁 22시경 확진판정을 받았고,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와 연관되어 있다. 가산동 거주 확진자는 해당 콜센터 직원이며, 금천01번 운전기사는 콜센터의 다른 직원의 배우자다.

 

가산동 확진자는 69년생(만51세) 여성으로 3909시 금천구 선별진료소를 내원해 검사를 받았으며, 당일 밤 최종 확진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확진판정 전까지 발열 등의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구로구 콜센터에는 207명의 직원 및 교육생이 있었으며 이 중 금천구 주민은 확진자까지 포함해 3명이다.

범일운수 기사는 남성으로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다른 직원의 배우자로 별 증상은 없었지만 38일 구로구 콜센터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39일 강서구 선별진료소를 찾아 자비를 들여 검사를 실시했으며 22시 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천구 보건당국은 마을버스 기사의 확진판정에 따라 대중교통으로 인한 감염확산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하고 9일 밤 자정에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으며, 추가 문자도 발생했다. 또한 10일 새벽 130분까지 단추운행 안내문을 버스정류장에 부착했다.

 

그리고 서울시 지침에 따라 10일 첫차부터 범일운수 금천01번 전체 버스의 운행중단을 결정하고, 다른 시내버스 예비차 10대를 긴급 투입해 벽산아파트-금천구청역까지 단축운행에 들어갔다. 그리고 호압사입구, 벽산아파트5단지, 벽산1단지 입구, 독산역 등 미운행 4개 정류장에는 직원을 배치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진을 받은 기사는 금천01번 파란색 노선을 운전했으며, 36,7,8일 오후 2시부터 밤 1140분가지 해당 버스를 운행했다.

금천01번은 총 18대의 버스, 57명의 기사가 오전반, 오후반으로 나뉘어 근무하고 있다. 범일운수 측은 식사를 함께 한 노동자 및 사무관계자 총 82명이 접촉한 것으로 알려왔다. 이에 금천구는 CCTV를 분석해 밀접접촉자를 구분하고 있으며, 버스카드 이용 현황을 분석해 이용주민들을 파악하고 있다. 확진 판정 전에도 버스기사들은 서울시 지침에 따라 운전하기 전 발열검사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으며, 해당 기사는 발열이 없었다.

구 보건당국은 버스노동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그에 따라 업무복귀에 들어갈 예정이라 금천01번의 단축운행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유 구청장 39일부터 실시된 마스크5부제 관련해 관내 118개소 약국에서 판매를 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몰려 약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기에 1인 약국을 중심으로 보건소 직원 10명을 2시간씩 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고, 내일 11일 부터는 군부대인력 14명을 추가 투입한다.

 

한편, 코로나19 관련해서 310일 롯데마트 금천점, 시흥421세기 아울렛 등이 오전에 방역을 하고 오후 4시에 개장한다고 안내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롯데마트 금천점은 콜센터 관련 안양확진자가 다녀갔으며, 시흥421세기 아울렛은 콜센터 관련 금천구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증언으로 긴급방역에 들어섰다.

금천구청 언론팀은 확진자들에 대해 해당 자치구에서 구두로 동선을 확인하는데, 다중이용시설들을 이용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대로 해당 자치구에 통보되면 우선 긴급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방역은 실시하지만 역학조사에 따른 확진자 경로로 최종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최근 홈플러스 시흥점도 확진자가 이용했다는 확진자 증언으로 긴급 휴업하고 방역을 실시했지만 최종 역학조사에 따른 확진자 경로에서는 제외됐다.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선제적 대응을 하는 차원으로 방역이 여기저기에서 진행되는 모습에 주민들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 불안해 하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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