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5월 10일 화요일   장소 :시흥3동 박미마을회관    인터뷰 : 장제모,  김용근, 정상기


Q. “그랜드 파파클럽”?

그동안 우리 마을에 주민 갈등이 심했다. 마을회관이 글자 그대로 마을회관으로써의 기능을 해야 하는데 해결을 위한 주민들이 모임이 없었다. 그런 과정에서 여러 사람이 노력한 결과 다시 동네가 평화를 찾았고, 다시는 이 같은 주민들의 갈등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형태이든 주민조직이 활성화해야겠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야겠다 라는 취지에서 노령자 모임은 출발했다. 앞으로 우리 그랜드 파파는 신분에 맞는 우리의 일들을 해나갈 계획이다.




Q 구성 인원은 ?

박미 그랜파클럽은 서울시 및 금천구청 공모사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사업 및 활동을 하는 모임으로 금천구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남자들을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랜드파파는 현재 16명이다. 처음엔 12명 정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참여가 이뤄졌다. 앞으로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보단 더 많은 회원이 모여 질 거 같다.

Q 모임은 주로 어떻게 진행되나요?

2016년 4월 3일 모임이 처음 결성되고 현재까지 정기모임은 3번이었다. 

앞으로 매월 1회는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고 필요하면 수시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Q 특별히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장제모 : 함께 마을 만들기로 "뽕나무 프로젝트"그 장정을 시작했다. 전북 정읍에서 뽕나무 400주와 개 복숭아(시험 재배용) 10주를 현지에서 직접 구입해 우리 회원들이 회관 뒤 공지. 다 심는 데 3일이 소요됐다.  개복숭아 같은 경우 열매가 비싸고 또한 꽃이 너무 예쁘다. 내년이면 우리 박미 마을회관에서 아름다운 꽃망울을 볼 수 있다. 또한 식재 후 남은 뽕나무를 주민에게 분양했는데 모두 만족해하시는 것을 보며 흐뭇했다. 또 박미마을회관에 프리마켓이 활발하게 운영 중인데 우리 파파들도 젊은 사람들 함께 마을의 장으로 열어나갈 것이다.

김용근 : 평소 제가 마을회관에 관심이 있어서 장제모 회장님하고 창설 전부터 활동을 했었다. 평소 제 생각이 박미회관 일대 노인들의 소일거리를 찾아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서 보람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고민 끝에 장제모 선생님이 그랜드 파파를 제안 하셔서 결성이 됐다. 가입한 분들과. 희망하는 분들이 있어 앞으로 2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우리 마을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일조한다라는 취지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이 왜? 뽕나무를 심었냐??하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있다. 마을회관이 특성화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산이란 자원이 있다. 꽃만 피는 것만이 아니라 뽕나무를 심어 식재료로서의 자원이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선 뽕나무 자연학습장 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을 했다. 그리고 다른 동네와 다르게 우리마을에는 화분이 많다. 그러나 그동안 관리할 사람이 없었다. 우리 그랜드파파가 마을 꽃길을 생각하며 조경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우리 노인들은 노인답게 그렇게 마을 가꾸기에 힘쓰고 싶다.


Q 그랜드 파파클럽만의 장점?

우리는 우리 동네의 갈등을 어른으로서 선배로써 활동을 해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어른이라서 받는 처지가 아닌 베푸는 입장에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이런 어른들이 모임이 큰 장점이 아닐까?

Q 어려웠던 점은 ? 

김용근 : 활동하려면 적극적인 참여가 큰 힘이다.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같이 동참하는 것이 좋은데 나이가 있다 보니 다들 힘들어한다. 그러나 앞으론 100세 시대다 .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능동적으로 계발해서 공동체 구성을 하면 서로 즐거울 텐데... 아직까지는 스스로의 참여의식이 적다.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음 좋겠다.


Q.하고 싶은 말과 앞으로의 포부

 김용근  :우리 동네가 조경의 환경을 살려서 서울의 명품주거지를 만들고 싶다. 우리 동네의 자원을 활용한다면 우리 마을도 가능하다 동네 구조가 크지는 않지만, 그로 인해 마을이 아늑하고 또한 동네의 자원이 잘 활용된다면 우리 마을도 가능하다 본다. 좋은 주거지로 기억될 수 있게 그랜드파파로서 마을사랑의 열정을 보여주고 싶다.

장제모 : 박미 마을회관에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인문학 주민강좌를 시행한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 그랜드파파도 이웃과의 친교도 나누고 마을의 발전을 함께 논의해 가겠다.

인터뷰를 마치며

우리가 각자 아무리 이야기하려 해도 혼자서 이야기 한다면 그 목소리는 널리 퍼질 수 없다. 하지만 모여서 이야기를 한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마을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다면 변화 역시 시작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같이 모여 하나의 의견과 행동을 보여주는 그랜드파파 클럽을 응원해본다.


조애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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