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을인교육 창립,민에 의한 민의 지원을 꿈꿉니다

21일 금천교육네트워크가 (사)마을인교육으로 전환



지난 21일 (사)마을인교육의 창립보고대회가 돌봄치유공간 자리에서 안지성 초대 이사장을 비롯해 차성수금천구청장, 정병재 금천구의회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승문 서울시교육자문관은 “서울의 실험, 혁신교육지구에 대해서 여러곳에서 말을 하고 있다. 마을이 우리아이들을 위해 주체로 일어서고 있는 모습들이다. 우리 아이들은 잘 만들어진 학교만 가지고 안된다. 학교를 둘러싼 마을, 마을로 문을 연 학교가 필요한데 (사)마을인교육이 학교와 마을의 변화, 학부모와 교사, 공무원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촉진자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 이를 바탕으로 민·관·학의 거버넌스의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햇다. 

송미숙 문성초교 선생님은 “금천에 두산초, 독산초, 문성초까지 15년을 근무했다. 어린이큰잔치를 처음 준비하며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처음엔 7-8개의 활동을 했는데 30여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어린이큰잔치에서 만났지만 지금은 학교에서 전래놀이, 책을 통한 활동, 도서관 활동, 문화학교, 숲체험속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이런 활동은 교사만의 힘, 마을의 활동가들의 힘만으로는 안된다. 마을에서 학교와 만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었다. "고 박수를 보냈다.

금천교육네트워크는 2007년 부터 시작된 금천어린이큰잔치 '친구야 노올~자'의 준비위원회에서 뿌리가 시작돼 2010년 관내 교육관련 단체들이 모여 금천교육네트워크를 결성한 이래 어린이날 공동개최, 마을교과서 제작, 교육혁신지구 사업, 직업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와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사)마을인교육의 향후 활동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고문과 이사진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감사패를 수여받은 송미숙 선생님(좌)과 안지성 이사장


감사패를 수여받은 최석희 금천교육네트워크 대표(좌)와 안지성 이사장






청소년 연구원, 마을학교 확대위해  홍보, 지원, 학교의 지원 필요하다!

청소년이 꿈꾸는 마을학교란? 청소년 연구원 연구결과 발표


마을학교에 대해 연구 발표를 한 학생들 (왼쪽부터) 김민아,박재흥,조석준,정석훈,김현정,김서연,강상현 



마을학교 청소년연구팀이  ‘내가 꿈꾸는 마을학교란?’주제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자리가 12월1일 오후5시 한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돌봄살림치유공간-자리’에서 지난 8월부터 진행된 이번 연구는 7명의 청소년 연구원들이 참여해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마을교육 실태와 과제를 연구했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2학년의 구성원들은 연구를 위해 ‘사회방법조사론’,‘설문지 작성’,‘토크콘서트 기획’등의 교육을 받아 설문지를 작성 약 346개의 유효설문을 받아 분석했다. 또한 청소년 10명, 마을학교 강사 10명, 학부모 및 교사 5명에 대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도 진행했다.

김민아 청소년 연구위원(동일여고 2학년)은 “설문지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강의를 듣고 직접 작성해서 배포하고 수거까지 함께 했다. 학생들이 마을학교에 대해서 잘 모른다고 답이 많아서 어려웠다.”면서 연구과정을 설명했다. 더불어 “청소년들이 오면 좋긴 한데 어른들이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이 느끼는 마을학교에 대한 반응을 공유하고 이후 마을학교가 좀 더 확장되었으면 좋겠다.”고 어른들을 초대했다.


조사결과발표에 앞서 연구원들은 학생들이 학교에서의 심한 경쟁구조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고, 이를 마을학교를 통해 해결하자는 연구목표를 제시했다. 설문은 10월1일~11월 17일까지  14살~19살, 학교에 다니지 않는 학생 포함 유효설문 수 346개가 나왔으며 이 중 한울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전체 60%를 차지했다. 설문결과 마을학교에 58%학생이 참여한 바 있고, 참여 동기에 있어  48%가 성적과 내신에 도움 또는 학교수업으로 참여했다고 밝혔고 평소 관심있는 분야는 12%,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9%에 그쳤다. 


프로그램 중 좋았던 점은 58%가 관련시식이 풍부해졌다는 점을, 40%가 새로운 교육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마을학교의 아쉬운 점에 대해 '없다'가 31%이며 ‘시간 장소가 좋지 않았다.’가 25%, 참여자들의 분위가가 좋지 못했다 25%로 꼽았다. 친구에게 프로그램을 추천하겠느냐의 질문에는 58%가 추천하겠다는 응답을 했다. 이후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1순위 예체능-음악, 그림, 요리, 2순위로는 과학 및 공학, 3순위 상담을 꼽았다. 또한 마을학교의 프로그램의 인지 경로에 대해서는 72%가 학교를 통해 인지했으며 친구의 추천10%, 부모님 추천5%의 순으로 학교를 통해 참여하는 경우가 높았다. 


연구원들은  설문 조사를 통해 마을학교에 대해 학생들이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마을학교가 더 홍보가 되어야 하고, 마을학교에 대한 효율적인 지원, 그리고 학교 자체의 변화가 있어야한다고 결론을 냈다. 

‘돌봄살림치유공간-자리’안지성 대표는 “청소년들의 마을 교육을 시작한지 5년이 지났다. 그동안 시도해온 마을 교육이 한 아이의 성장에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쳐왔는지 평가하고 종합할 시기가 됐다. 정책적으로 추진되어 외연이 급격히 확대된 마을 학교, 마을 교육도 그 내용적인 기반과 철학을 다시 채워야 할 때가 됐다. 특별히 교육의 주체인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마을 학교’, ‘마을 교육’을 마을의 의제로 떠올려본다면 시의적절하고 유의미한 일이 되리라 생각되어 제안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성호 기자

내년도 초등3학년 마을교과서로 배운다

마을공동체

 

지난 1123일 금천구청 평생학습관에서는 금천혁신교육지구 초등학생용 마을교과서 여기 사는 내가 좋아중간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에는 관내 초등학교 3학년 교사와, 남부교육지원청, 금천구청 교육지원과 관계자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금천교육네트워크 회원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최석희 금천교육네트워크 대표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금천구에 거주하지 않다보니, 금천구에 배움이 있는 마을학교, 기관이 어디있는지, 어디에 연락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정보를 알지 못해 교육과정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마을교과서를 통해 교사는 마을에 대한 정보도 얻고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자기가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해 정체성과 자긍심이 생기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마을교과서를 만들었다. 아무쪼록 학교현장에서 활발히 사용이 되는 마을교과서가 되길 기대한다며 마을교과서 취지를 설명하였다.


오현애 금천교육나눔협동조합 이사장은 마을교과서 제작을 위해 마을에서 활동하는 활동가와 교사가 함께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월이후 매주 한번씩 만나서 초등3학년 사회교과서와 지역교과서를 분석하고 교육 차시를 고려해 꼭 필요한 내용을 간추려 담으려고 노력했다. 오늘 마을교과서를 함 검토하고, 수정하거나 새롭게 추가할 내용을 제안하면 적극 검토해서 반영 하겠다고 했다.


송미숙 문성초 교사는 우리가 살아 가는 곳과 이동과 의사소통 단원을 발제했다. 배옥영 문백초 교사는 사람이 모이는 곳, 우리 고장의 중심지와 변화에 대해서 발제했으며, 김복자 신흥초 교사와 오현애 이사장은 우리지역과 다른 지역, 지명과 이야기 등과 교과서보다 좀더 심화된 내용을 담은 부록을 발제했다.

윤다영 정심초 교사는 인터넷에서 지도를 검색하고 그 지도에 학교와 편의점, 약국, 버스, 영화관, 병원등 주요기관을 표시해서 중심지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교육과정을 진행한 경험을 발표했다. 중심지 견학이 어려워서 인터넷 길찾기에서 자동차로 모의주행을 하는 방식으로 견학을 진행한것에 다른 교사들의 관심이 높았다. 이어서 참여한 학교별로 모둠토론을 진행하였다.


대다수의 교사들은 초등3학년 사회교과서 1,2단원 내용은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관한 내용이다보니 교과서가 거의 도움이 안됐고, 금천구와 관련된 사진과 지역정보가 부족해서 어려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마을교과서에 대해서는 사진자료와 지도가 많고, 금천구를 신발모양의 그림지도로 표현해서 한눈에 볼 수 있고, 지명에 관한 이야기가 많아 재미있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으며, 중심지견학보고서 등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예시들이 많아서 좋다며 대부분 만족스럽게 평가했다.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이니 만큼 아이들 눈높이에 비해 다소 글이 많고 어렵다는 교사도 있었지만, 어려운 표현은 교사가 가르치면 되니까 전반적인 기조는 유지해 달라는 교사도 있었다.

마을교과서 연구위원에 참여하는 마을활동가는 강윤희(금천생태포럼), 김은주(청소년진로코칭탐탐), 김복녀(문화예술교육협회)씨가 참여하였으며, 사진은 금천구청 자료사진과 마을신문 금천in과 금구파워블로거 썬도그(사진은 권력이다 박명수)가 촬영했으며, 일러스트는 유연수, 초고편집은 정은용씨 등 지역의 다양한 인적자원들이 함께 참여했다.

금천구마을교과서 여기 사는 내가 좋아는 올해 12월말 시험판이 제작될 예정이며 2017년도에는 관내 초등3학년 모두에게 제작 배포될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독산3동 한울중 부지 ‘모두의 학교 주민토론회’ 개최






독산3동 전)한울중학교 부지에 들어설 ‘모두의 학교’에 대한 주민토론회가 23일 개최했다. 토론회를 주관하는 금천교육네트워크 측은 한울중 부지에 서울시 평생학습기관으로 ‘모두의 학교’가 들어와 많은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반면에 서울시의 계획이 제대로 공유가 되지 않아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석희 금천교육네트워크 대표는 “서울시에서 계획하고 있는 것이 ‘모두의 학교’라고 평생교육기관이라고 말은 하는데 1층에는 ‘명사의 아뜰리에’라는 전시공간, 2층에는 ‘명사의 도서관’이 생긴다고 한다. 그런데 강의실은 3~4개만 계획하고 있어 말로만 평생학습기관인 모양새다. 전체적인 이미지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주민들이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면서 주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한울중학교 부지와 건물은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의 소유로 본관은 서울시교육청이 문화예술학교를 운영하고, 왼쪽의 신관은 서울시가 모두의 학교로 리모델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동장 역시 반으로 나눠 한쪽은 서울시 교육청, 한쪽은 서울시청이 관리운영 할 예정이다.


최석희 대표는 “부지가 평지에 넓은 공간이다 보니 계획이 복잡해지고 있는 것 같다. ‘모두의 학교’와 ‘문화예술학교’ 뿐만 아니라 운동장 한 켠에는 청소년드림센터를 건립해서 들어오고, 그 안에는 서울 남부시민청이라는 기관도 들어온다고 한다. 이런 주요한 시설들이 어떻게 연결되고 주민들에게 어떤 편의가 제공되는지. 또 이곳이 주택가인데 그 많은 시설이 들어 올 때 주차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등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주민들과의 소통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장애인 시설이 들어온다는 오해를 하고 있어 반대서명을 받기도 했다. 서울시는 내년 7월 개원 목표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더 이상 토론회를 늦추면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기회를 잃을 것으로 보고 갑작스럽게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서울시청 담당 이영순 팀장과 주무관이 참석해 과정을 설명했다. 이 팀장은 초반 “지금설계가 진행되고 있어 의견을 반영할 수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결국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지만 건축분야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흐름으로 밝혔다. 


이팀장이 발힌 현재 버젼은 "1층 정중앙 시민소통광장과 다목적 홀, 2층 도서관과 휴게실과 사무실, 3층 세미나실, 요리할 수 있는 조리교육실, 모둠활동공간, 대림여중의 역사성을 보여주는 추억의 학교 등, 4층 소강의실과 중강의실, 옥상을 이용한 도시농업프로그램이 들어선다. 운동장의 경우에는 시민정원이 들어서고, 주차장은 15면이라고 밝혔다.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토론회나 공청회자리가 좀더 일찍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공통으로 내비쳤다.  독산3동 주민 김태혁 씨는 “주민들은 장애인시설이 들어온다고 반대 서명을 받고 있다. 서울시에서 어떤 내용으로 계획을 하고 있는지 주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주차장에 15면만 조성된다는 말에 “주차장도 큰 이슈다. 그런 시설이 들어오면 당연히 주차장이 들어서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 그 인근에는 주민들도 주차를 하기 어렵다.”고 설계에서 미반영된 것을 비판했다. 


이에 금천구청 이성재 교육지원과 과장은 “주차장 부분은 구청과 시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서울시청 ‘모두의 학교’팀장은 모르고 있어 행정분야에서 상호 소통이 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시미선 은행나무어린이 도서관장은 “명사의 아뜰리에를 들어온다 하는데 ‘명사’, ‘아뜰리에’이런 단어가 죽은 단어들이다. 찾아오고 살아있는 도서관을 기획했으면 좋겠다. 금천뿐만 아니라 관악, 구로, 동작의 서남권의 평생교육기관을 담당한다면 오히려 작은 도서관을 전체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도서관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지만 ‘명사의 아뜰리에’의 명칭은 변경되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서울도서관’에서 기획하기 때문에 논의해보겠다는 답을 들었다. 


토론회에서 엿볼 수 있는 것은 한울중학교 부지를 양분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청이 원활한 토론과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점과, 서울시청의 내부에서도 시민청, 청소년드림센터 등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 의견과 예산에 대한 결정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토론회에 참석한 최혜자 문화대학원 교수는 “서남권 평생학습기지라고 한다면 전체적인 플랜이 만들어져야한다. 어떤 시설을 누가 이용할 것인지, 서남권 전체가 아닌 인근 금천구, 관악구 현 부지 인근 주민들 등 구체적으로 대상을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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