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학교는 엄청난 실험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 김영철 원장을 만나다


10월28일 개관한 모두의학교는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운영하게된다.  개관식 현장에서 분주히 움직이며  김영철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이 후 계획을 들어봤다. 


<김영철 원장>


개관식 이후 계획과 일정은 무엇인가?


모두의 학교는 철저하고 엄청난 실험이다. 요즘 협치,협치 하지만 쉽지 않다. 온갖 이해관계와 욕망이 충돌한다. 평생교육 ,평생학습이라는 것이 공교육과 다른 가장 결정적 차이가 공교육은 하기 싫어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반편 평생학습은 하고 싶어서 하고 실제 인생에 도움되는 컨텐츠를 한다는 것이다. 모두의학교를 평생학습 종합센터라고 한다. 시민이 자기가 하고 싶은 학습을 기획하고 내용을 채워가는 진짜 시민학교다. 열려진 공간속에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들을 조사하고 수렴할 조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지금 시민주도형 평생학습모델을 만들자는 것을 공모하고 있다. 배우고 싶고, 가르치고 싶은 것들이 한 달 동안 1800건이 들어왔다. 이것을 심사해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년 3월 개학식을 할 것이다. 이런 과정은 개관식을 먼저해야 가능하다.

두 번째는 공간의 문제다. 이 시설들을 오늘부터 전면적으로 개방한다. 이 주변은 문화교육시설이 열악하다. 이곳은 언제라도 드나들 수 있는 교육공간이자 학습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스텝들이랑 차한잔 먹으려고 찾았는데 주변에 카페가 없었다. 도서관 1층에는  카페가 들어온다. 도서관은 동네사람들과 아이들의 거점이 될수 있을 것이고 내년 전문사서 2명과 3억6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또 대학교의 퇴직 교수들이 자기 장서를 기부받아 비치할 것이다. 정말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종합자료실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어찌 됐든 가장 실험적이고 혁신적이지만 시민이 주도권을 가지고 학습기획 운영까지 하는 것을 만들어 볼 것이다.


개관식까지 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처음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온다는 이야기가 돌아 설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후 워크샵등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를 설계에 많이 반영했다. 모유수유방도 만들고 온돌도 도입했다. 


완전 시민들에게 맡기기

도서관은 서울시에서 직영으로 하지만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모두의 학교는 금천구를 비롯해 구록, 관악구 등 서울의 서남권을 포괄한다. 운영위에는 구글코리아의 소통과 혁심임원, 용인시의 느티나무도서관장, 금천구, 관악구 관계자 등으로 구성해서 진행할 것이다.


바로 붙어 있는 금천문화예술정보학교와의 협력관계는 어떤가?

박정희 교장과 만남을 가졌다. 금천정보학교에는 드론학과도 있고 젊은 청소년들이 있다. 모두의 학교에도 드론 전문가, 항공학교 전문가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실업실습을 함께 할 수 도 있고 노래하는 친구들이 여기의 녹음실을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청소년 교육과 평생교육을 포개보는 연구를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했다.


박원순 시장이 방문했다. 

‘모두의학교’란 명칭은 박 시장이 만들었다. 시장에 나서기 전에 영국의 ‘스쿨 오브 에브리싱(School of Everything)’이라는 곳을 들러보고 생각한 것을 실현한 곳이 여기다. 그 만큼 많은 애정이 있을 것으로 본다 .


주민들에게 한 마디

주민들이 자기 방 쓰듯이 활용해주면 좋겠다. 그렇게 활용당하고 싶은 것이 모두의 학교의 사람들이다. 언제든지 오시고 자기의 공부방처럼 생각해야 성공하는 곳이 모두의 학교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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