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씨맘과 아이들, 합창으로 수놓다




28일 독산4동 주민센터 3층. 꿈씨어린이도서관의 아이들과 엄마가 ‘오즈의 마법사- 무지개 저 너머로, 아름다운 세상’의 합창곡을 율동에 맞춰 불렀다. 8번이라는 짧은 연습시간이 무색하게 아름답고 밝은 목소리로 건물을 감쌌다.

이날은 소리친구노래모임의 작은 발표회가 있는 던 자리. 소리친구는 꿈씨어린이도서관의 엄마와 아이들이 함께 연습한 것으로 작년 한울중학교서 진행했던 새재미마을축제에서 불렀던 합창이 마음에 남아 함께 해보자고 공모제안된 것으로 원래는 10월20일에 있었던 제2회 새재미마을축제에서 불러볼까 했던 것이 시기가 맞지 않아 작은 발표회로 진행됐다는 이야기도 귀뜸으로 전해줬다. 

참여자 김현숙 씨는 “꿈씨맘이나 도서관엄마들이 활동을 하다보니 오히려 아이들이 소외되고 엄마들을 고파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해보자는 취지로 도서관친구시즌3번째를 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도서관친구 시즌1은 3년전에 시작된 것으로 초등학교 입학한 친구들을 축하하는 자리가 확산되어 6학년까지 초대해서 파티를 열어주는 과정이었다 .

정초희 3학년 학생은 “엄마와 함께 노래 부는 것이 다 좋았다.”고 좋아했고 4학년 조현서 학생은 “맨 처음 발성 연습한 것이 재미있었고 엄마와 함께 노래 부른적이 별로 없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여자 박정아 씨는 “일주일에 한번 연습하다보니까 자꾸 잊어 힘들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것이 재미있는 과정이었지만 일정을 맞추는 것에 너무 힘들기도 했다.”며 지난 과정의 소감을 전했다. 

합창연습을 이끈 조아라 선생님은 “음악을 처음 배운 분이 많아 발성에 신경써 예쁜 소리가  조화될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뒀다. 춤도 함께하는 퍼포먼스 노래를 통해 뮤지컬의 형식을 갖추기도 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하는 부분에서 음악을 통해서 제약없이 즐겁게 가족의 분위가 돋보이도록 노력했다.”고 소개했다.

주민센터 3층의 작은 홀에서 진행된 소소한 합창공연에 가을의 햇살이 더욱 빛나 보였다. 



이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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