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가 독거 중장년들의 자조모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40~60세의 중장년 1인가구들은 꾸준한 증가세로 나타나고 있지만 복지지원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특히 남성 독거중년의 경우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로 은둔하는 경우가 많아 자조모임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금천구청은 지난해 독산3(돌아온 진짜 사나이)과 독산4(한마음회) 2개동에서 운영 중이던 자조모임이 올해는 10개동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구는 중장년층 자조모임 확대에 대해 ‘4060 중장년층 세대를 대상으로 관계망 향상을 지원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금천형 복지전달체계 개선 사업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구 마을복지팀 담당자는 중장년층이기 때문에 지역사회에서 함께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그 세대에 맞는 복지제도가 별로 없다. 그래서 처음에 많이 주저하시는데 동에 있는 복지플레너분들이 적극적으로 설득해서 자조모임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수급자로 혼자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역사회나 사회관계속에서 스스로 고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자조모임은 고립을 막고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고립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동별 자조모임은 각 특성마다 주1회에서 월1회 등 모여 봉사활동이나 문화체험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구성된 독산3동의 중장년층 독거남성들의 자조모임 돌아온 진짜 사나이는 봉사활동 및 문화체험활동을 주로 한다. 이들은 지역 내 저소득 가구의 집수리와 동네 놀이터 꾸미기 등 사회 환원활동을 비롯해 요리프로그램, 문화체험 활동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돌아온 진짜 사나이 회원은 지난해 5명에서 올해 8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시흥4동의 혼밥의 달인1인 가구 남성 6명을 중심으로 결성돼 평소 중장년 남성들이 어려워하는 밑반찬 만들기와 수납정리 등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시흥1‘Best Friend’ 역시 수확한 농작물을 관내 아동센터에 기증하는 등 지역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고, 시흥5꿈꾸는 은행잎은 지난 48일 관내 벚꽃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여성들을 위한 자조모임도 운영된다. 손뜨개질 모임인 가산동의 스파이더우먼’, 독산1동의 ‘4060 단미를 비롯해 자녀를 둔 엄마들의 모임인 독산2동의 화사한 우리들의 모임은 각각 10명 내외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 복지정책과(2627-292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성호 기자

gcin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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